따뜻한 茶가 그리운 계절
따뜻한 茶가 그리운 계절
  • 장업신문
  • 승인 2000.01.13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의 우리 차는 ‘양생의 선약’ … 茶道 갖춰야 제격



오늘날의 전통차는 중국의 차를 신라의 선덕여왕이 마셔오다가 흥덕왕 3년(828) 신라의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게 된데에서 유래한다. 그 뒤 차 문화는 고려시대에 한참 흥하였다가 배불사상으로 주춤하였으며 6.25뒤로 커피가 들어와 뒤로 밀려났다. 그러나 요즘 다시 우리 차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차는 그저 음료로 마시는데에 그치기 보다 몸에 보탬이 되는 약용으로 마셨고 몸을 보호하는 양생의 선약으로 여겼다.



구기자차



구기자나무는 가지과의 낙엽관목으로 부락 근처의 뚝이나 냇가에 잘 자란다. 전국에 야생하고 있으나 전남 진도가 재배지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전국 구기자의 약 80%를 충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구기자나무는 온 몸이 피로하고 쇠약한 데 주로 쓰이며 껍질, 잎 열매의 약효가 모두 같으며 허하고 피로한 데 사용한다.



둥글레차



은방울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6∼7월에 단지모양의 푸르스름한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공모양의 장과는 검게 익는다. 땅속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녹말을 채취하여 식용하고 어린 잎도 먹는다. 둥글레차의 효용은 음료수 대용, 강장제 역할을 하고 있다.



치커리차



치커리는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예부터 재배하고 있는 숙근초로서 약용, 약차로 애용되어 왔다. 치커리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관 내에서 과당으로 소화흡수되어 영양분으로 이용됨과 동시에 당뇨병, 성인병 등의 예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차



유자나무는 운향과의 상록관목으로 높이가 4m에 달하며 제주도에는 수령 120년의 8m높이의 고목도 있다. 유자는 따뜻한 기운이 있고 맛이 달다. 위증의 악기를 제거하고 주옥을 풀며 음주의 입맛을 좋게 한다고 전하고 있다. 유자청은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숙취를 풀고 장의 이상발효를 예방, 제거한다. 디프테리아나 류마티스를 완해하고 생선뼈가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것을 녹인다. 또 가래가 끓어 오르는 오래된 기침을 다스린다.



홍차



홍차에 대하여 우리들이 보통 마시고 있는 엽차같은 것은 녹차라고 부르고 있다. 홍차나 녹차나 원료는 같은 나뭇가지의 연한 잎을 쓰고 있다. 제조공정을 바꾸게 됨에 따라 어떤 잎은 홍차가 되고 어떤 잎은 녹차가 되는 것이다. 현재 홍차의 주요 생산지는 인도, 세이론, 파키스탄, 인도네이사, 대만, 동아프리카인데 인도 지방의 홍차는 진하고 강렬한 맛이 다른 곳보다 특이하게 나타나는 곳이며 히말라야 지방 다지린의 것은 향기가 높고 연한 풍미를 가진 우수품으로 되어 있다.



제대로 차 마시는 법



잎차를 마실 때 잔받침은 그대로 두고 두 손으로 잔을 들어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왼손으로 잔을 받친다. 잔이 크면 두 손으로 감싸쥔다.

또 차를 마실 때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며 차를 다 마시고 나서 찻잔에 남은 향기를 맡고 잔을 내려 놓거나 잠시 기다렸다가 입안에 남은 차의 뒷맛을 감상하는 것도 차의 풍미를 아는 일이다.



차는 오감으로 마신다고 한다. 귀로는 찻물 끓이는 소리를, 코로는 향기를, 눈으로는 다구와 차를, 입으로는 차의 맛을, 손으로는 찻잔의 감촉을 즐기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