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긴급 피부대책
봄바람과 긴급 피부대책
  • 장업신문
  • 승인 2000.03.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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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심한 환절기의 날씨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쉽다. 또한 따갑게 내리쬐는 자외선과 갑작스레 올라간 기온, 꽃가루, 황사현상… 겨우내 움츠렸던 피부는 이러한 외부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한다. 이른 봄 날씨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긴급대책을 세워보자.

봄철엔 왜 피부가 손상될까?

앙상하게 죽은 것만 같던 나뭇가지에서 부드럽고 연약해 투명하기 만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 왜 피부는 부쩍 건조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봄철 피부의 적은 바로 먼지와 바람.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부는 땀과 피지가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여기에 먼지가 섞인 바람이 불어 피부에 앉으면 거칠어지거나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생긴다. 먼지 외에도 꽃가루와 황사 등이 공중에 떠다니며 피부를 자극해 민감한 피부로 만들어 버린다.





봄에 나타나는 트러블과 대책



■ 민감해진 피부



봄이 되면 찾아오는 황사현상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의 공업화로 인한 대기오염 물질이 황사와 섞여 우리 나라로 이동해 오기 때문이며 중국에서도 환경파괴로 인해 사막이 증가하고 있어 황사의 양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흰눈처럼 공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는 건조한 봄바람에 황사와 함께 섞여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봄철 불안정한 기온차이나 외부 환경 때문에 피부는 그 어느때보다도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트러블을 일으킨다. 갑자기 피부 상태가 바뀌면 팩이나 마사지를 하려고 마음먹는데 피부가 민감해졌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민감해진 피부는 내적인 요인이나 외적인 자극에 의해 저항력을 잃어 쉽게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에 외부 자극을 최대한 줄이고 기초손질을 꼼꼼히 하는 것은 물론 피부 마찰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긴급대책1



① 세안 후 화장수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사용해 패팅하듯 두드려줘 수분을 공급한다. 우선 얼굴 전체를 닦아내듯 화장수를 발라주고 다시 한번 가볍게 두드려주며 발라준다.

② 패팅 후 손바닥을 이마, 볼, 턱 등에 부드럽게 대어 화장수가 피부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손바닥은 청결하게 닦아주고 여러 번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다음 실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③ 밀크로션은 평소보다 약간 많은 양을 사용해 피부마찰을 최대한 줄이며 부드럽게 바른다. 밀크로션의 양이 적으면 바를 때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므로 더욱 민감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④ 기초 단계가 끝나면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는 단계에 선밀크를 발라준다.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더욱 민감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⑤ 반드시 메이크업을 하고 외출한다. 맨 피부로 외출하게 되면 민감해진 피부에 꽃가루와 황사, 먼지 등이 달라붙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 갑자기 돋아난 여드름과 뾰루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피부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다 먼지, 꽃가루 등 피부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많아 겨울동안 잠잠했던 여드름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이때 유분감이 많지 않은 산뜻한 감촉의 제품이나 여드름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해 기초 손질을 하는 것이 좋다.





긴급대책2



① 여드름은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아침 저녁 반드시 정성스런 세안을 통해 청결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외출 후의 세안은 반드시 이중세안(클렌징과 물세안)을 해줘야 한다.

② 여드름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러운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여드름이 난 부위만을 위한 특별 손질이 필요하다. 딥 클렌징이나 화장수를 사용해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여드름이 난 부위에만 패치를 붙여 염증완화와 뭉쳐있는 피지까지 뽑아내야 한다.

④ 일단 여드름이 생기면 크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지성피부라도 일정한 유분과 수분은 필요하므로 지성피부 전용 크림을 발라줘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 각질로 버석거리는 피부

피부가 버석거리는 큰 원인은 오래된 각질의 누적과 피부의 건조이다. 일정한 주기로 떨어져 나가야 하는 각질이 피부의 표피에 그대로 쌓여 각질이 누적되고 누적된 각질은 피부의 신진대사 기능을 저해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되며 버석거리게 되는 것이다.





긴급대책3



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메이크업을 깨끗이 닦아낸 다음 클렌징 폼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팩을 해주고 알갱이가 들어있는 세안제로 T존 부위를 중심으로 딥 클렌징을 한다.

② 세안 후 당기게 마련인 얼굴에는 화장솜에 듬뿍 묻힌 스킨으로 피부의 당김을 해소하면서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

③ 특히 건조함이 심한 볼 부위는 보습크림이나 에센스를 발라주고 가볍게 패팅하면 지치고 피곤한 피부에 활력을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④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팩을 실시해 묵은 각질을 떼어내고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할 때는 매일 5~10분 정도 투자해 마사지를 해주면 좋지만 그렇게 못할 경우에는 크림을 바른 후 손바닥에 열을 내어 얼굴 전체를 지긋이 눌러주면 어느 정도의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상태면서 버석거린다면 필오프 타입의 팩이나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민감한 피부에 무리하게 자극을 주면 오히려 더욱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시 오프 타입의 팩은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두꺼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보습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이런 상태의 피부에 권장할 만하다.



■ 늘어난 잔주름으로 고민되는 피부

환절기의 피부는 심한 건조함을 호소하게 되는데 아침 저녁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 때문이다. 피부의 건조함은 노화의 증상인 잔주름을 동반하게 되는데 특히 눈가와 입가는 피지선이 적은 반면 움직임이 많은 곳이므로 잔주름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이므로 항상 특별한 손질을 해줘야 한다.





긴급대책4



① 아침 저녁 세안 후 눈가와 입가에 아이크림을 반드시 발라준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반드시 아이 마스크를 해 줘 잔주름은 물론 피부 처짐도 함께 방지해 준다.

② 마스크가 끝나면 눈의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는 아이 마사지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인데 눈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주고 눈주변을 차례차례 돌아가면서 톡톡 두드려 주면 아이크림의 흡수를 도와주고 눈의 피로도 함께 풀어줄 수 있다.



김인자.라미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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