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장’이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말한다. 즉 피부색을 표현하는 화장이라는 뜻이다.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류, 스킨커버류, 투웨이케익류, 페이스 파우더류가 바탕화장에 속한다.

기존에는 이 베이스 메이크업이 색조화장이라는 분류에 속했어지만 이제는 포인트와 분리돼 ‘바탕화장’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탄생시켰다. 지금은 내추럴 메이크업, 또는 투명 메이크업이 한창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메이크업 있어서 바탕화장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탕화장의 중요성

피부에 따라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다르다. 피부가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은 커버력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낄 것이고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가 많은 사람은 무엇보다 커버력이 우수한 제품을 원할 것이다.

피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 중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사람의 피부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얼굴이 못생겨도 피부가 깨끗하면 굉장히 깨끗하고 선하게 보여지고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피부가 좋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고 그 사람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게된다.

바탕화장은 사람의 피부를 깨끗하게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필요조건이 된다. 이렇듯 피부의 문제점을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것이 바탕화장의 역할이고 중요성이다. 시대의 유행에 걸맞게 내추럴하면서도 피부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숨겨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바탕화장을 하는 목적이 아닐까?

피부는 호흡을 한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화장을 하는 것이 도리어 피부호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다는 설이 팽배해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화장을 하지 않으면 자외선이나 대기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켜 피부에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는 설이 상식으로 자리잡혀 있다.

이렇듯 바탕화장은 피부를 여러가지 위험요인으로부터 방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바탕화장은 이제 기능적인 면까지 접근하기 시작한다. 기초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보습성분과 탄력 강화 성분 등이 바탕화장 제품에도 바탕화장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우려하지 않도록 한 일석이조의 바탕화장이 된 것이다.

바탕화장은 색조화장의 근본을 이루는 화장인 것이다. 바탕화장이 잘 되었을 때 비로소 포인트 메이크업의 아름다움을 실현할 수 있다.





바탕화장의 제품별 특성

●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베이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바탕화장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 베이스이며 메이크업 베이스는 파운데이션과 팩트, 파우더의 밀착력을 증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하나의 역할은 1차적으로 피부색을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동양인의 피부색 중에는 핏기없는 노란색 피부나 잡티로 인해 거무칙칙하고 여드름과 그 자국들로 인해 붉어져버린 피부들이 많다.

메이크업 베이스의 색상 선택 요령 중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자신의 피부색과 보색관계에 있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노란색의 보색은 보라색, 붉은색의 보색은 녹색이다. 그래서 각사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본 컬러가 그린색인 것이다. 먼저 피부색을 전체적으로 보정을 시켜주어야 파운데이션 컬러가 피부에 잘 맞게 표현된다.

●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은 점점 건조화되어가는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고 피부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품의 유형별로 커버력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리퀴드 타입의 제품이 파운데이션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조건 두껍게 발린다고 해서 커버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파우더의 빛 반사효과를 이용해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는 원리로 리퀴드류와 같이 가볍고 얇게 발리면서도 피부결점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 팩트 팩트류도 마찬가지로 파우더의 난반사 효과를 통해 피부의 결점을 커버한다. 또한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파우더의 함유로 피지와 땀을 흡수하여 피부색이 변색되지 않도록 하며 화장의 부담감을 최소화한다. 대부분의 바탕화장 제품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캡슐화 하여 더욱 더 피부에 안전하게 작용한다.

● 스킨커버류 스킨커버는 피부에 진한 색소침착 증상이 있는 30대 후반 이후의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커버력과 밀착력이 우수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사용감이 무겁고 유분기가 많아 바탕화장이 매우 부자연스러운 데에 그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스킨커버의 밀착력과 커버력은 유지하고 유분감과 사용감을 개선시켜 커버 메이크업의 내추럴 메이크업화를 완성시킨 제품이다. 스킨커버를 사용할 때에는 특히 눈주위 피부와 입가 미소주름 부위가 바탕화장 후 시간이 지난도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 스틱 파운데이션류 흔히 스틱 파운데이션은 커버 메이크업의 제품군으로 생각하는데 바탕화장에 있어서 스틱 파운데이션은 우수한 밀착력으로 피부에 착 달라붙어 투명한 피부표현을 실현시키는 투명 메이크업 라인에 속한다. 피지와 땀을 흡착하여 피부색이 변색되거나 들뜨는 현상을 방지하며 우수한 피부 밀착력과 얇고 가벼운 사용감의 파우더, 비타민 E의 함유로 피부를 윤기있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 페이스 파우더류 페이스 파우더 중에도 내추럴 파우더, 투명파우더가 있다. 파우더는 유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파운데이션 사용후 피부 표면을 보송보송하게 연출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파우더는 피부표현을 위해 블루 컬러의 파우더를 이용해 신비감있고 화사한 피부톤을 연출하며 피부색에 맞는 베이지 계열의 컬러로 내추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바탕화장, 이렇게 한다

● 투명 메이크업 메이크업 베이스를 각 부위별로 소량씩 가볍게 손으로 발라준다. 이 때 턱부위에 뭉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발라준다. 그 후 가볍게 두드려주어 피부색이 뜨지 않도록 잘 흡수시킨다. 스틱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밀착력 있게 골고루 발라준 후 블루클럽의 파우더로 투명하고 산뜻하게 마무리한다.

● 내츄럴 메이크업 자신의 피부색에 맞게 메이크업 베이스를 선택한 후 눈주위나 미소주름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준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얇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 사융 후 페이스 파우더를 이용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표현한 다음 잡티가 두드러져 보이는 곳은 팩트를 이용해 가볍게 덧발라준다.

● 커버 메이크업 역시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선택하여 발라준 뒤 스킨커버나 커버력이 우수한 팩트를 이용해 결점을 커버해주고 페이스 파우더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한다.



정승희·한불화장품 학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