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쿄 헤어레볼루션’ 성황
‘서울·도쿄 헤어레볼루션’ 성황
  • 장업신문
  • 승인 2002.09.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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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연주의 감각 ·일본 신세대 토털룩 연출


만난 어느 역술인이 바라본 ‘미용인’은 애초에 화합하기는 힘든 사람들이라고 했다. 머리카락은 사람의 기(氣)인데 늘 그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구부리고 하기 때문에 직업상 그렇다는 얘기였다.



최근 이같은 선입견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미용인 스스로 한 무대에 서지 않는다는 일종의 불문율을 깨트리고 함께 화합하고 보는이들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는 헤어쇼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11일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용인들이 함께 하는 한일헤어컬렉션 ‘메이드 인 코리아 일진, 제1회 서울&도쿄 헤어 레볼루션 오브 카리스마’가 약 4천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서커뮤니케이션즈와 일본 에어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하고 한서가 총연출한 이번 행사는 서울과 도쿄의 젊은 미용 카리스마팀이 모여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미용 문화의 혁명을 보여 준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국내 팀으로는 한서커뮤니케이션즈가 구성한 ARC Creative 팀과 DOMO Creative, JUNO Creative, LEECHUL Creative, SOOBIN make-up 등이 나서 ‘메이드 인 코리아 일진’의 컨셉인 자연주의와 한국적인 이미지를 기본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제시했다.



신세대 미용인 10명으로 구성된 ZANAS팀은 일본 뮤지션 무무(無舞)가 라이브로 들려주는 샤미센(三味線) 연주를 BGM으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패션과 이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의 매치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전략적인 헤어쇼를 선보였다.



특히 동양인의 두상을 고려, 볼륨감을 표현하는 헤어커트를 대거 소개했으며 이벤트적인 요소를 가미해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커트를 시술하는 재미도 줬다.



장장 3시간에 걸친 헤어쇼라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무리수는 있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은 미용인들의 관람문화와 한·일 신세대 미용인이 함께 한 첫 헤어쇼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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