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향은 감기를 막는다
라벤더 향은 감기를 막는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3.02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과 면역력 함수관계 실증, 수요확대






「라밴더 향을 맡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일본 폴라화장품의 자회사 폴라회성이 전개하는 캠페인 주제다.





면역학적 접근시도





이 캠페인과 관련된 연구원은 피부연구실원 세명을 포함, 모두8명. `94년 발매한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는 향과,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향도 이곳에서 연구해 상품화한 것이다. 라밴더 향에 관한 효용은「화장품의 정신면역학적 이점」이란 제목이 붙여진 연구 논문으로 정리돼 나왔다. 이 논문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지난해 국제 화장품기술자회연맹(IFSCC)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다. 이 연구를 담당한 연구원은『화장을 하면 기분이 고조된다는 일반적인 심리적 효과에 가세해 어느정도의 향은 몸에 대해 면역학적으로 실증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폴라측은 주로 면역력과 향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사람이 라벤더 향을 흡입할 경우 미생물과 바이러스등이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는 체내 면역항체「분비형 이무노글로블린 A」가 증가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







`96년부터 상품화계획





폴라는 현재 라밴더의 개량형「세필리앵블」이라는 꽃을 재배중인데 보통 라밴더보다도 면역항체 증가량이 크다는 것이 밝혀져 빠르면 내년중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향의 밸런스 이론」이라는 연구는 일반적으로 좋은 향으로 일컬어지는 향수에는 그 구성성분의 배합밸런스에 일정한 규칙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50명의 여성에게 실험한 결과, 향수를 구성하는 성분을 사람이 느끼는 강도가 큰 순서를 횡축으로, 종축에는 그 강도의 수치를 그려 그래프로 만들 경우 각종 향 가운데에서도「친근하다」고 평가받는 향수에선 그래프가 일직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결과는 이론적으로 학회수준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을뿐 실제적으로 상품화에 이르지 못했거나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폴라시대의 재현





폴라 화장품 매출실적에서 차지하는 프래그런스 사업 비율은 `94년 12월 2%에 머물고 있다. 일본 메이커의 평균치가 1%대였던데 비하면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폴라의 경우 20년전 7%의 비중을 마크한 바가 있던 사실에 비춰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그 원인은 얼마전부터 무향료를 지향하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향수료를 사용하는 여성이 감소한데 연유한다.



현재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향수를 사용하는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저조한 실정이다. 화장품 매출의 1/3을 향수류가 차지하는 구미와 비교할때 향수판매가 어려운 일본시장 특유의 사정이 그대로 들어난 셈이다.



그러나 향수가 면역계에도 공헌한다는 사실을 실증할 경우 단순히 향이 좋은 향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향수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