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고장 프랑스니스 프라고나 방문기
향수의 고장 프랑스니스 프라고나 방문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0.27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혜의 기후 각종 아름다운 꽃이 자원






알프스와 지중해가 만나는 이곳 꼬트 다쥐르(Cote d′Azur:지중해 연안을 이렇게 부름. 중심지는 니스)는 좋은 날씨와 미풍으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특히 이 곳은 아주 좋은 토양으로 장미·라밴더·쟈스민을 비롯해 많은 꽃들이 만발하는 곳이기도 해 옛부터 향수의 고장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니스에서 동북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라스(Grasse)는 중세기 부터 피혁제조업으로 유명했으며, 16세기 부터는 향수 공장들이 생겨났는데, 그 이유가 가죽장갑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가죽에 향을 첨가하기 위해서 였다.



18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차츰 이런 향이 첨가된 장갑(Les gantiers-parfumeurs)을 생산하던 업체들이 거의 사라지고 19세기에는 완전하게 향수의 고장으로 이름이 정착되면서 그 당시의왕가나 귀족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향수의 본고장인 그라스에 25개의 업체들이 있으며 향수를 비롯해 비누, 화장품에 첨가되는 정제향과 음식물에 첨가되는 향 등이 생산되고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대부분의 전통적인 중·소규모의 공장들이 큰 그룹이나 유명사에 합병되거나 팔리는 형편에 처해있다.



프라고나(Fragonard)와 몰리나(MolinaId)가 큰 업체인데 몰리나의 경우 역시 프랑스의 유명한 그룹인 사노피(Sanofi)에 합병되었고 아직 프라고나만이 옛주인의 이름이 계속되고 있다.



프라고나는 1782년 이 마을에서도 좀 더 오래 된 구역에서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모때(Mottet)로 불리다가 그후 끄레마티농(CrespMartinenq)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바로 뒤인 1926년에는 위젠느 퓌쉬(Eugene FU-CHS:그는 1919년 전 프랑스내의 향수 공장 조합회의 회장직을 역임)에 의해 프라고나(FRAGONARD:18세기에 그라스 마을에서 태어난 유명한 궁정화가의 이름. 그 아벼지 역시 향이 첨가된 장갑을 생산하는 공장을 했다고 함)로 이름지워졌고 지금의 장소에 정착했다.



현재의 사장은 그의 손자인 파트릭 퓌쉬(Patrick FUCHS)이고 그의 형제인 질 퓌쉬(Gilles FUCHS)는 리나리찌향수의 사장인 사실을 상기 할 만 하다.



현재 프라고나는그라스 마을에 본 공장이 있고 또 이 마을 입구에 에즈(Eze: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와 파리(PaIis)에는 두 군데 지사와 박물관을 두고 있다.



년간 매출액에 대해 사장인 파트릭 퓌쉬씨는 노코멘트를 연발했다. 현재의 종업원 수는 그라스본사에 48명, 그라스 마을 입구공장에 25명, 에즈마을공장에 35명, 그리고 파리에 15명이 전부다. 사실은 임시 고용원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은 종업원 수가 된다는게 책임자의 귀뜸이다.



이 공장에서는 이곳에서 많이 파는 장미, 쟈스민, 오렌지꽃, 미모사 등을 비롯한 8가지꽃으로 향수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증류기,냉각기 등을 제외한 모든 공정을 손으로 하고 있다.



이 곳에서 겅제된 향수의 원액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러시아,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고있으며, 또 크리스챤 디오르, 리나리찌, 겔랑, 이브 생 로랑, 랑콤등 16개 유명사에도 납품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프라고나 자제 상표도 생산되고 있다.



향수를 중심으로 화장수, 남성용 화장수, 여성용 화장품(크림, 로션 등),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어떤 복잡한 운송절차를 거치지않고 그 자리에서 판매하거나, 통신판매를 하고 있다.



또 이 공장에는 언제든지 관광객이나 소비자가 방문 할 수 있으며 친절하게도 공장내부와 생산과정을 안내, 설명해 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