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가짜 향수 무더기 적발
울산서 가짜 향수 무더기 적발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5.2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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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자 5명 구속…버버리 등 유명제품 사칭


가짜 향수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방에서 대량으로 가짜 향수를 판매한 유통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검찰청이 최근 지난해 부터 현재까지 대전을 본거지로 천안, 울산 등 지방을 돌며 전국적으로 가짜향수를 유통한 유통업자 5명을 상표권침해로 구속하고 제조업자 4명을 입건, 조사에 나선 것.



현재까지 밝혀진 가짜 제품 수는 유통된 것만 1만1천여점. 시가로는 2억5천만원 상당에 이른다. 유통된 가짜 제품들은 버버리 런던 오드퍼퓸(30ml) 등 인기가 높은 유명 향수 브랜드들이었으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가짜 제품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제품들은 주로 경품장, 지방 소매점으로 유통됐으며 얼핏봐서는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모조됐지만 자세히 보면 패키지에 표시기재사항이 부착돼 있지 않고 향의 지속도도 진품에 비해 휠씬 짧고 피부에 뿌렸을 때의 부작용도 의심되는 등 사용상에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용기는 뚜껑이 딱 들어맞지 않거나 진품에 비해 헐렁거리고 액이 세는 등 제조상에 조잡성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와관련해 울산지방검찰청은 국가신인도 문제와도 관련해 가짜 향수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관련된 유통업자와 중간유통업자와 제조업자 등을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하겠다며 다시 한번 강한 단속 의지를 나타냈다. ‘가짜 향수를 제조, 판매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과 가짜향수로 인해 관련업체와 소비자들이 받는 피해가 심각하며 나아가, 국가 신인도 제고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이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입력일 : 200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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