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뜨레아의 윤정
LG화학 뜨레아의 윤정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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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드봉 뜨레아 광고는 사랑을 쟁취하는,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여인상이라기보다는 사랑스럽고 수줍어 할줄아는, 수동적이지만 사랑받기를 원하는 여인상을 부부의 애로틱한 사랑표현을 통해 새롭게 제시하고 있어 보는 이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



요즘 화장품광고들이 남자와 맞서 이기는 자신만만하고 도전적인 여자를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제시하면서 전업주부를 정체감과 소외감으로 내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CF는 `입맞춤을 할 때 아내는 아직도 눈을 감습니다`, `나의 피부는 결혼하지 않았다`라는 카피와 함께 파리의 지붕위에서 남편과 아내가 마치 첫 키스의 추억을 더듬 듯, 사랑을 나누는 다소 에로틱한 장면이 연출되고있다.



촬영은 지난 9월 서울은 아직 여름의 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있을 때였으나, 파리의 기온은 모델 윤정에게 두꺼운 담요를 덮어쓰게 했다. 장소는 마리앙뜨와 네뜨가 갇혔다던 궁전 바로 앞 극장꼭대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키스씬, 더 정확히 표현하면 코를 비비는 씬. 모델 윤겅과 이성진은 뜨레아 CF로 3년 넘게 부부역할을 해 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입술이 닿기라도할까봐 몸을 도사렸다. 이 CF는 결혼 후 여자가 제일 섭섭한 것은 연애때의 로맨틱한 감정은 사라지고 현실에 안주하고있는 자신의 일상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펑퍼짐하고지루해진 감정의 기혼여성에게 새로운 희망과 낭만을 심어준다는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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