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체체 본격, 경쟁격화 불가피
WTO체체 본격, 경쟁격화 불가피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1.05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아·中國 진출 활발…본궤도 진입可視化




연 2조규모의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를 위한 각사의 경쟁은 지난해 UR타결과 올초 WTO(세계무역기구)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완전한 국제화, 개방화시대를 맞게 되었다.



이에따라 그간 2.5배에서 3배정도의 차이가 나던 화장품의 무역역조(수입&수출)는 95년 한해에도·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내수시장은 포화된 상태로 새로운 수요창출이 어려워진 데다가 시장개방으로 선진 화장품회사가 무차별적으로 들어을때 국내 메이커들의 어려움은 불보듯 확연하다.



화장품의 세계시장규모는 93년도에 약 650억불(한화 52조원)을 약간 상회하며 이를 지역별로 보면 북유럽이 약 220억불, 유럽이 이와 비슷한 규모인210억불, 일본시장이 약120억불, 그리고 그 외의 시장이 약100억불 규모로서 이들 세계 3대 주요시장이 전세계 시장규모의 약 85%를 점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발간되는패션 전문지인 Women`s Wear Daily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화장품 50대 업체(The Beauty Top50)자료에 의하면 상위20대 업체가 전세계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L`Oreal,P&G, Unilever의 Big 3가 전체시장의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20대회사의 국가별 분포는 의외로 일본과 독일이 각 5개사, 미국과 프랑스가 4개사씩, 그리고 영국과 한국이 각각 1개사로 되어 있다.



이는 다시말해 전세계의 화장품 시장은 긍정적인 원산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극소수 국가의 국적으로 구성된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서 철저하게 과점되어 있는 상태이며 한편으로는 진정한 의미로의 세계톱클라스 화장품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하여는 어느 국가, 어느 시장에서나 이들 강차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한국의 화장품시장은 약15억불의 규모로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태리, 영국, 스페인에 이어 이미 단일국가시장으로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무시할수 없는 시장으로성장했다.



이러한 시장규모의 매력으로 인해서 수입개방아래 세계유수브랜드를 위시한 수도 없이 많은 유·무명의 외국회사제품들이 들어와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어 시간이 갈수록 국내시장에서의 국제경쟁이 심화되리라는 것은 필지의 사실이다.



이와 아울러 산업간의 경계가 없는 무한경쟁시대에서 화장품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국대업체 역시 점증하고있는추세다.



반면 기존업체들간의 경쟁적인 Push전략으로 인하여 94년도에 15%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고율의 의형적인 성장을 보이긴 했으나 국내화장품시장은 성숙될만큼성숙된 시장으로서 정상적인 시장여건하에서는 이미 저성장시대에 들어선 단계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상황아래서 국내장업계가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은 단 하나, 해외시장 확대전략의 추구라할 수 있다.



국내화장품회사들도 90년대들어서 해외시장개척에 활발해 진출이 용이한 동남아시아, 중국등 기술후진국을 중심으로 나가있다.



반면 현지인들의 국산품 인지도 저하와 해외마케팅부재등으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지난 70년대중반 업계중 가장 먼저 해외시장개척을 나선 태평양도 20여년간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90년대들어 해외 사업이 본궤도에오른 정도다.



해외시장개척의 선발메이커로서 태평양이 계획하고 있는 95년 해외사업전략을간략하게 밝히고자 한다.



태평양은70년대 중반국내 화장품으로서 최초의 수출을 개시한 이래 과거 20여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전략의 방향수정을 거듭하면서 해의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왔다. 그러나 초기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철되어온 회사의 기본원칙은 「얼굴있는 제품으로 승부한다 즉 자체브랜드로서 해외시장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이었다.



이러한원칙에 따라 수출산업이 양적팽창을 거듭하던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태평양은 그 당시 흔했던 OEM수출 한번 하지 않았음은 지금에 돌이켜봐도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게하는 부분이다.



화장품사업은 이미지사업이며 이미지의 창출없이는 지속적인 매출성장은 기대할수도 없는 첨단문화사업이다. 이러한 관점은 과거의 국내의 시장경험을 통해 습득된 나름대로의 철학으로서 21세기초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는 태평양이 해외사업전략을 전개함에 있어서 그 목적과 접근방향을 뚜렷이 제시해 주고 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70년대 중반 단순 수출로 해외시장에 간접진출한이래, 대리점을 통한 현지판매에 이어 현지판매법인을설립, 직접 현지 제반마케팅활동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발전시켜온 80년대말까지의 기간이 당사로서는 해외사업의 기초를 다진 제1기였다면 프랑스와 말레이지사, 그리고 중국에 전략적 생산거점을 구축한 90년대는 해외사업전략을 다면적,심층적으로 전개하는 제2기라 할 수 있다.



태평양은 중기 해외브랜드전략으로 본사의 아모레(태평양연안국가시장의 프레스티지경로), 프랑스 자회사 ParfUmsBeaute de Suh의 Lirikos(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SOON(민감성피부전용 프레스티지 브랜드), 그리고 말레이지아 자회사의 Meem(화장품 Mass Market 경로)를 중심으로한 브랜드별 지역 차별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브랜드별 전략적 목표에 부합토록 마케팅력을 집중시켜 각 지역별 상대적인 고속성장을 하고있는 MassMarket경로에의 적극대응 그리고 회사내부 자원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해외경쟁력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것. 이것이 90년대의 당사 해외사업의 당면목표이다.



21세기의 개막과 아울러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각 브래드의 지역확대가 본격화되는 당사의 제3기 해외사업을 전면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95년 해외매출계획은 3천9백만불(Beauty Top50중 50위인 Bureitalia사의 총매출액에 해당)이며 그 4년후인 20세기 마지막 년도에 1억불 달성이라는 양적인 성장목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기간동안 당사가 추구코자 하는바대로 과연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는가로서 이것이야말로 향후의 도약 가능여부를 판가름하는 절대판단의 기준이 될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