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브러쉬와 퍼머넌트 기계
메이크업 브러쉬와 퍼머넌트 기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1.1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화 문턱서 후발 中國 非常




메이크업 브러쉬



시장개황



여성들이 루즈나 볼터지, 아이섀도우등의 색조화장품을 바를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메이크업 브러쉬.



세계 브러쉬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국내브러쉬업계는 지속적인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 중국, 대만 등의 추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계는 중국, 대만등 해의 진출을 통한 현지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으며 품목다양화를 통해 브러쉬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브러쉬업계에서 선두를 보이고 있는 현대교역을 포함한 일부사는 최근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영업을 대폭 활성화 시키고 있다.



업계현실



화장품 회사의 신장과 더불어 함께 성장해온 메이크업 브러쉬업계는 최근의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생산가격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인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대만 등지로 외국수입상의 수입선이 전환되고 있고 몇및 업체에서는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난항 타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이 기술을 배워 브러쉬생산을 해 지금은 오히려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2∼3개 업체에서는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탈피한 자체상표개발을 하고있다.



이는 메이크업 브러쉬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는 추세를 파악,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판매망이 협소하고 대리점 확보가 어려워 본격화 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수출주력업체인 현대교역(주)은 93년 3백만불의 수출실적을 보인 선발업체로 올해 1윌 생산량의 확대와 생산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 가동중이다.



랑콤, 레브론 등 해외유명화장품회사의 납품을 해온 현대교역(주)은 내년 상반기부터는 중국 내수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내수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미 내수시장조사를 끝낸 상태여서 국내시장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93년 20억의 매출을 올린 반도산업은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하는 업체로 미국, 독일, 멕시코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럭키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지난 8월부터는 대중을 타켓으로 한 `코즐랜드` 브랜드를 출시해 서울 뉴코아, 과천 뉴코아, 수원 하이웨이 등 백화점 판매를 시작해 대중과 가까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93년 4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나비상사는 일본의 고세, 폴라 등 화장품회사의 납품경험을 쌓은 업체로 서울과 원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라미, 쥬리아, 코리아나, 피어리스 등 다수의 국내화장품 업체에 납품을 해왔다. 현재 나비상사는 화장품회사산하의 메이크업학원에도 제품을 판매중이다.



일본, 독일, 영국 등지로 수출을 해오고있는 코디피아는 6개월전 코디피아 브랜드를 출시 메이크업 학원과 미용실을 통한 내수에 뛰어들었으며 내년중으로 백화점 입점을 예상하고 있다.



유통현황



메이크업브러쉬 생산량의 대부분은 화장품회사에 납품되는데 루즈나 아이섀도우, 볼터치 등의 색조화장품에 소품으로 소비되는 것과 판촉물로 쓰이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량이기는 하나 미용실이나 메이크업학원에 전문가용으로 판매되는 양이 그 다음을 차지하며 낱개로 혹은 세트(SET)로 소매점, 백화점등 잡화코너에서 판매되는양이 나머지다.



그러나 수출시 클레임에 걸린 제품, 예비량으로 생산한 제품 또는 화장품 회사의 도산으로 판로가 막힌 경우에는 남대문 등의 도매시장으로 덤핑판매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화장품판매와는 다르게 개별적 소비가 미량에 그치고 있는 국내소비시장의 유통망이 협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면과제



물량위주의 대량수출로 세계 메이크업 브러쉬 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하던 국내브러쉬 업체는 중국의 등장으로 주문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과거 대량의 저가제품을 수출해오다 품질의 고급화를 이루어 성공을 거두었듯이 국내 브러쉬업계도 현재의 품질수준보다 한차원 높은 품질고급화의 제품차별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타사의 제품을 모방해 판매시장을 어지럽히거나 밀어내기식 방출로 가격난매를 하고 있는 일부업자들의 행태는 암암리에 브러쉬업계를 병들게 하고 있다.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유통개발과 자체기술축적을 통한 경쟁력제고 없이는 후발국들의 도전에 이길수 없다.



과학적인 생산을 위한 시설투가가 선결되고 단일품생산을 벗어나 제품생산의 다품종화를 이루는 것이 경쟁이 치열한 메이크업브러쉬 시장을 탈피해 발전할 수 있는계기가 될 것이다.



해외제품은 물론 국내 타사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자사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고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퍼머넌트 기계



시장개황



퍼머넌트를 촉진시켜 작업시간을 단축해 미용실 경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피로감을 덜어주는 퍼머기계. 60년대말 국산화를 시작으로 최근 4∼5년전부터 업계에서는 신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는 미용실의 고급화와 더불어 판매량이 신장한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퍼머기계시장의 확대로 새롭게 시장에뛰 어드는 업체가 늘고있는 가운데 생산량의 증대를 위한 공장확대도 진행중이다.



또, 몇몇 업체에서는 유통질서를 잡아나가기 위한 노력도 해나가고 있다.



업계현실



75년 설립하여 업계 처음으로 퍼머기계를 만들기 시작한 합신전자의 경우는 엑셀2000 시리즈를 판매해오고 있으며 또한 스티마 엑셀을 출시해 생산제품의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또한 86년 삼양전자로 출발한 아시아전자는 87년부터 `쥬피터` 를 판매한 후발업체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다품종화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전자는 92년 `뷰티에어롤`, 93년 `뷰티파토너` 등을 내놓고 현재 생산량증대를 위해 일산에 대지 1천평, 건평4백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중이며 올12윌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아시아전자는 일산에 세워질 공장에서 퍼머기계뿐만 아디라 헤어드라이어, 피부미용기기, 두발화장품 등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아성전자의 경우 92년 8윌 델타파워를 시판하면서 퍼머기계시장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약5천대의 판매실적을 보이고있다.



아성전자는 `델파티워` 를 개선한 `델타퀸` 을 지난 10월부터 시판하고 있으며 2년전부터 개발해온 신제품을 내년 2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미국의 뉴웨이스사와 대리점계약을 맺고 피부미용화장품 판매에도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지난 9윌 퍼머기계시장에 뛰어든 신진전자는 `그린 퍼지컴` 을 시판하기 시작해 현재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유통실상



전량에 가까운 물량을 재료상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는 퍼머기계는 소비자에 직접 판매는 극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종전의 유통은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고 중간상은 소비재 판매에 치중해왔는데, 최근엔 중간상이 판매가를 낮춰 직접 미용실에 제공함으로써 문제를 발생시켜왔다.



업계일부에서는 이러한 폐단을 막고 판매실적을 높히기 위해 대리점 계약에 제약을 주기 시작했다.



A업체와 S업체 등에서는 대리점 계약시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받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 고수를 위해 판매가를 어긴 대리점의 경우에는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뿐만이니라 지역적으로 대리점수를 제약하여 내실있는 판매를 추구하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시도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며 본질적인 유통문제점 개선을 제조업체 차원에서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다.



당면과제와 해결책



최근 지속되는 미용실 불황의 여파는 재료상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재료상을 통해 제품판매를 하고 있는 제조업계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경영측면 이외에도 종전의 유통형태에서 보여진 폐해도 적지 않다.



소비재가 아닌 퍼머기계를 새로 개업하는 미용실에 제공함으로써 거래를 트게되는 재료상의 경우 퍼머기계의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도 한다.



게다가 미용실에서 재료상에 외상거래를 하는 일이 많아 제조업체에 대금이 지불되기 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도 제품수준이 기능면에서 외제와 동등한데도 불구하고 국내제품에 대해 가격을낮추어 구입하려는 경향이 커 제조업체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수입품의 경우는 구형모델의 유통이 흔한데도 국내제품보다 2∼3배 고가(高價)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고가의 외제선호와 국산제품의 저가구입 성향은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개선노력



퍼머기계 제조업체 일부에서는 자체적 개선책 모색에 들어가 있다. 소비자 가격고수를 위해 가격난매를 하는 재료상에 제약을두기 시작하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대리점 계약시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받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을 어긴 판매를 했을 시에는 대리점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또 지역적으로 한정적 대리점을 두어 재료상에 지역적 판매권리를 줌으로씨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같은 업체의 시도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며 종래의 유통문제점 개선을 제조업체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다.



미용실의 토탈화와 체인화 추세와 더불어 단일 품목만으로 경쟁해 나가기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UR과 더불어 선진 외국의 미용기업이 속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국내 업계의 시설투자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기술투자를 통한 고품질화, 품목개량을 통한 다품목화는 절실히 요구되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의욕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퍼머기계 소비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계속적인 시설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할 때 영세성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더나아가 미용기기의 산업화를 앞당길 것이다.



미용기기 제조업체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자구책 모색과 더불어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영세한 재정상태와 규모에도 뷸구하고 미용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고있는국내 제조업체.



UR과 더불어 외국 미용실의 프랜차이즈 침투, 미용학원의 개방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미용기기의 수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국내 미용계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은 일부에서의 노력으로만으로 되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미용인들의 국내제품에 대한 애용과 인식전환, 재료상의 유통질서 확립노력, 제조업체의 꾸준한 품질향상이 조화를 이룰때 국내 미용계는 확고히 지켜질 것이며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