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규제 해소 위한 창의적 해결 방안 모색해야
국내 규제 해소 위한 창의적 해결 방안 모색해야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3.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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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 확대를 위한 수도권 무역업계와의 간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3월 23일 경기도 안양 소재 ㈜동아엘텍 회의실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수도권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규제사항을 파악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원스톰 수출 수주 지원단 나성화 부단장, ㈜동아엘텍 박재규 회장을 비롯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수출 기업인 10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월 20일 현재 우리 수출은 3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하였고, 무역 적자도 240억에 달하는 등 수출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반도체 제품 단가 하락 및 업황 악화로 인한 수출 급감과 對中 수출 부진으로 인해 우리가 직면한 수출 여건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가업체들은 인력난과 관련하여, 물류업체 퓨멕스의 차주영 대표는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사의 업무 특성상 외국인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E-9)는 물류업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아, 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어 해외 현지에서 고용한 인원이 국내 업무를 수행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며 “E-9 비자 허용 대상 업종에 물류업을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국내 규제 완화를 강조하며, 플랜트 업체 대표는 “최근 플랜트 시설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공급 부품 역시 대형화되고 있어 최신 기술을 접목한 현대화 설비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과거 공장 설립 당시 당사의 토지는 준공업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자연 녹지로 편입되어 토지용도 제한으로 인해 시설 증축이 불가해 애로를 겪고 있다”며 “플랜트 산업의 특성상 설비가 장대하여 공장 이전이 어려운 만큼, 규제 해소를 통한 공장 증설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인증과 관련하여, 중소기업 대표는 “당 사는 새로운 안전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으나 동 제품은 국내외에서 유사 제품이 없는 신제품이기에 인증 기준이 없어 인증 획득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해외 바이어가 요구하는 국가 공인 안전 인증서 제출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수출이 무산될 위기”라면서 “혁신 제품에 대한 국가 공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신기술에 대한 품질 시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화장품 기업 코나드의 최대통 대표는 “중국은 화장품의 위해 원료에 대한 안정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던 기존 지침을 개정하여 2024년 5월부터 화장품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 원료에 대한 안정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중소기업이 자체 대응하기에는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현실인 만큼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를 위한 협의 진행과 동시에 중소 수출 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및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나성화 부단장은, 지난 11월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의 후속조치로서, 우리 기업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각 정부부처를 찾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 및 수출 유관기관이 모여 출범하였다”면서 “금번 간담회에서 제기해 준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개별 체크하여 속도감 있게 관련 부처와 해소·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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