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화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화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3.0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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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화장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3개 중점사업 강화

 

중소화장품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세계 시장에서도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이하 연구원)16일 명동 뷰티 플레이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전세계적 화장품 안전성 강화 추세에 따른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과 소비자 피부에 맞춘 화장품 개발 트렌드에 부합된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그리고 중국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출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시의성, 현장 실무 중심 정보 제공 및 마케팅 지원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란 원장은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13.1% 감소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팽배한 점을 감안, 국내 화장품 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사업이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올해 진행할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방침임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면밀한 시장 파악과 그에 상응하는 우리 기업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한 조치다.

이 원장은 우리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최근의 위기를 현명하게 지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원도 더 적극적으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더 나은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하겠다라며 앞으로의 연구원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화장품 안전성 검토 시스템 강화

전 세계적으로 피부에 덜 자극적이고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안전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연구원은 각 국가별로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제출 의무화가 확산되는 상황을 감안, ‘안전성 검토 시스템(이하 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안전성 검토 및 평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기능과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수출 시 필요한 자료들을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여 화장품 원료 및 제품의 안전역 계산을 통해 사용자의 원료 사용량 기반의 MOS(안전역) 계산 기능 및 노출 시나리오의 제공, 기업 맞춤형 안정성 평가 보고서 툴을 활용해 보고서 작성을 위한 안전성 자료 출력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국내·외 화장품 원료 안전성 및 위해 평가 DB는 물론, 화장품 국가별로 요구하고 있는 원료의 안전역(Margin of Safety) 도출, 안전성 프로파일 요약 보고서, 독성 항목별 결과 조회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 강화에 대한 1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또한 동물대체시험법(in silico)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을 예측 지원하는 '안전성 예측 시스템', 국가별 화장품 규제 원료(사용금지, 사용제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규제 원료 DB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해외 규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성 평가 검증위원회 운영도 계획중이다. 수집된 독성정보 및 안전성평가보고서 검증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검증 결과 보고서를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고 논문으로 투고할 예정이다.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안전성 평가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전성 보고서 작성 실무글로벌 규제 동향 및 안전성 평가 결과 제공등의 교육을 연중 총 8회에 걸쳐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4회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규 교육은 5일간 이론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가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연구원은 올해 빅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한 피부-유전체 데이터 수집 확대는 물론, 빅데이터를 위한 국내 기업들을 위한 정보 제공 플랫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

전 세계 각지에서 개인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의 대량생산으로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 국가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피부 특성·취향 등의 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높아진 점에 기반한 것이다.

현재 연구원은 18개국 약 15,000명의 피부 및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국가별 맞춤형 처방전(베트남, 태국, 중국)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질병관리청의 인체유래물은행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화장품 기업에게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해 데이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화장품 기업이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데이터는 피부측정 항목 간 상관관계 및 유전체 정보, 소비자 선호 및 사용실태, 현지 제품 트렌드 등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업은 분양받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자사 브랜드 및 제품 컨셉과 특성에 맞게 제형·원료 배합비를 도출해 상품을 기획하고 제품화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은 국가별 맞춤형 제형·처방·소재개발에 활용, 책임판매기업은 소비자 맞춤 제품 컨설팅과 마케팅 자료로 활용, 원료기업은 피부특성 및 유전체 기반 원료개발에 활용수 있다는 것.

연구원은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해 피부.유전체(표현형, 유전형) 정보를 한번에 분양 및 IRB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국내 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위한 지원 확대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리스크가 현실이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수출시장 다변화가 절실한 점을 감안한 지원사업도 강화할 계획.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해 중국 시장 리스크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K-뷰티 체험홍보관을 통해 전시 이벤트는 물론 뷰티플레이 SNS채널 홍보와 팝업스토어, ·외국인 단체 뷰티 체험 연계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운영한 SNS채널을 개편, 틱톡과 유튜브로 확장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더욱 적극적인 K-뷰티 홍보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의성있는 해외 시장정보 제공을 위해 3월부터 매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발간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기업 수요 조사를 거쳐 상하반기 각 1회씩 기획편을 통해 심도있는 시장분석정보를 제공한다. 효과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코트라와 협업해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K-브랜드 해외 홍보관해외 전시회(로드쇼)’참가를 지원도 계획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외 인허가 획득 지원 사업을 기존 중국(NMPA) 1개국 지원에서 중국(NMPA), EU(CPNP), 일본(NMPA)로 확대하고,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인력도 전담 배치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수출 대면 상담 서비스를 명동 홍보관에서 매주 1회 시범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해외 법규 및 인허가 정보와 시장정보, 관련 정부 지원 정책 등 중소 화장품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 내외부 전문 인력이 상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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