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기계 산업’ 순환 경제·자원 관리·디지털 기술·제품 안전에 초점
‘포장 기계 산업’ 순환 경제·자원 관리·디지털 기술·제품 안전에 초점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2.0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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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팩(Interpack) 2023, 5월 4일~10일 독일 뒤셀도르프 개최
세계 최대 전시회, 뒤셀도르프 전시홀 모두 사용 혁신적인 솔루선 선보일 것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식품, 음료, 제약과 화장품의 생산, 가공 및 포장 기계와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 410억 유로 규모로 7% 하락한 이후, 식품 가공과 포장 기계 교역은 2021년에 크게 늘어났다. 잠정 데이터에 의하면, 글로벌 교역 수준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440억 유로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독일과 이탈리아가 전세계 기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021년 현재 평균 수출 비율 84%로 세계 교역량의 21%를 차지하는 독일 식품 가공 및 포장 기계 제조업체들은 이 분야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1년에 독일 수출은 거의 5% 상승하여 90억 유로 규모에 이르렀다. 89억 유로로 그 뒤를 따르는 이탈리아는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중국, 네덜란드, 미국, 스위스, 프랑스, 일본, 스페인과 캐나다가 현저한 차이로 뒤를 좇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총 국제 교역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서 10% 정도이다. 여기에 소개한 세계 최대 공급 국가들과 기타 국가들이 interpack 2023에 참여해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이 식품 가공과 포장 기계 수출 물량의 43%을 차지하였고 아시아와 북미가 동일하게 19%를 기록했다. 이 뒤를 남미가 7%, 아프리카가 6%, 중동이 4%, 호주와 오세아니아가 2%로 따르고 있다.

interpack과 업계 주요 토픽
전세계적 인구 증가와 도시화 가속, 부의 증가는 포장 식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런 환경에서 전세계 식품 업계는 다음과 같은 대형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시장과 소비자를 놓고 벌이는 업계의 경쟁 심화, 고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 불안정으로 인한 비용과 마진 부담,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요구 증가, 양질의 제품 생산,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생산 등의 문제가 그것인데 이들은 서로 상충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의 성공과 미래 지속성은 이러한 문제들에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달려 있다. 이들은 기술과 디지털화로 해결 가능하다. 기술 제공 업체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미래에도 이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순환 경제와 자원 관리
순환 경제와 자원관리는 글로벌 식품 및 포장 산업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순환경제의 목적은 수명을 다한 여러 가지 자원을 폐기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인텔리전트 프로세스를 거쳐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과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속가능한 솔루션과 원자재에 대한 포장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용 포장재 최소화는 포장 업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포장재 두께 줄이기, 필름 두께 줄이기, 포장 형태와 프로세싱 테크닉 최적화는 포장 기능과 안정성이 기존과 동일하거나 개선되었는데 무게는 오히려 더 가벼워진다는 뜻이다. 순환 경제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포장의 재활용 용이성이다. 멀티레이어 재료가 아닌 단일 재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포장은 분류와 재활용이 쉽다. 재생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 포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재료는 종이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 포장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재활용을 위한 디자인, 즉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포장을 디자인해야 재활용율, 특히 플라스틱 포장의 재활용율이 높아진다. 특히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적절한 인프라가 건설 및 확대되어야 하며 재활용시 주어지는 인센티브도 마련되어야 한다.

오늘날 기업들은 지속 가능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부족한 자원의 이용을 최적화하며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자원 관리이다. 식품의 생산과 가공은 매우 에너지 집약적이면서 프로세싱과 세척에 물을 많이 사용하므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물 소비를 줄이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인텔리전트 컨트롤 및 자동화 기술, 에너지 효율적인 드라이브, 컴프레서, 팬과 펌프 등은 전기와 공장 가동 자원을 절약하는 잘 알려진 솔루션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효과가 좋은 것은 가공 과정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최적화된 프로세스와 설계 변경이다. 

기계 엔지니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과 포장에 필요한 에너지, 물, 원자재 사용을 개선 및 절약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폐쇄형 처리 솔루션은 배출 가스를 거의 0의 수준으로 줄여주며 원료와 자원의 낭비를 막아준다.

디지털 기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이용은 식품, 제약 및 포장 산업의 주요 동력이다. 이들은 생산 프로세스 디자인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이터를 생성하며 비즈니스 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또한 전반적인 공장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 이용을 최적화하며 기계 활용 유연성을 높여준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산, 유지 보수 및 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는 오늘날의 황금이다. 그러나 데이터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데이터의 가치는 알고리즘에 있다. 알고리즘은 기계, 시스템 및 직원들이 생성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취약점을 파악하거나 기계,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활용 가능성을 최적화해준다. 품질과 에너지 관리, 자원 계획 및 생산 개발과 서비스도 역시 빅 데이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빅 데이터는 또한 디지털 트윈의 개념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 빅 데이터를 이용하면 제품과 기계, 시스템의 출시까지의 기간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기계를 가동하며 새로운 포장 기술을 미리 “실제“ 기계에 가상 테스트 해볼 수 있다.

제품 안전성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산은 식품과 제약 산업의 최우선 과제이다. 안전하고 청결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엄격한 국제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만족하려면, 위생 설계 기계는 필수이며 끊임없이 최적화해야 한다.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기계와 시스템의 세척은 식품과 제약 제품의 위생 및 안전 규칙의 기본 조건 중 하나다. 자동 세정(Cleaning-in-Place) 시스템이 현재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세척 시간을 최적화하고 세척 간격을 정확히 지켜 최소한의 물, 에너지 및 세척제와 소독제를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과도한 세척 프로세스를 방지하면서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인텔리전트 포장은 식품 손실을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한다. 인텔리전트 포장은 식품이 노출되는 환경의 영향을 모니터하고 기록하여 제품의 품질 상태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관리 및 검수 방법을 통해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고효율의 컴퓨터 지원 이력 관리 시스템은 제품이 전체 밸류 체인을 통과하는 동안 완벽하게 추적하여 투명성을 제고한다. 이 시스템은 또한 물류 체인의 취약점도 파악한다. 실시간 전파 추적 기술을 통해 각 지점과 제품의 경로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콜드 체인에 발생한 문제까지 알려준다. 이로써 제품의 이동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기획하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2023년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interpack은 앞서 언급한 내용과 그 외의 주제에 관련하여 기계 제조사들과 기계 구매 업계 전문가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nterpack2023은 코로나 기간 포함 6년의 공백 끝에 열리는 포장 산업 및 관련 가공 업계의 세계 최대 전시회로 전시 공간이 이미 매진되었다. 18개 전시홀, 업종별로 분류된 전시 공간, 특별전 및 포럼은 업계의 혁신 역량을 선보이며 전세계에서 참가하는 2,700여개의 참가사들이 밸류 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기술과 포장 트렌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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