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장품 경영 화두,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2023 화장품 경영 화두,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3.01.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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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엔데믹 시대 맞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빠른 대응 주목

2023년 계묘년 (癸卯年) 새해 화장품 업계가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엔데믹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혁신 제품 개발, 브랜드 파워 강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사업 다각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에 나선다. 2023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3가지를 제시했다. 

이정애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정말 참신하다”거나 “LG생활건강이 이런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하는 이야기가 사내 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는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했다. 또한 북미 시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그룹은 티&헬스 토털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천명했다. 코스맥스그룹은 △경영 효율화 △소비자 데이터 확보 △맞춤형 사업 고도화를 통해 판을 바꾸고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이병만 대표는 2023년 경영 방침을 ‘판을 바꾸자’로 정하고 △고객에서 소비자로 △이제는 맞춤형이다 △이익 2배 실현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및 해외 법인별로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인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사업도 본격화하고 다양한 수익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디지털 전환 및 맞춤형 연구 등 ‘판’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원(ONE) 코스맥스 전략으로‘뷰티 & 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고객 모시자’라는 2023년 새 경영지표 아래 △직판혁신 △마케팅 강화 △고객중심을 3대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 유학수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복합 불황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일동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코리아나 화장품은 경쟁력을 높인 직판 활동, 적극적인 고객중심 마케팅, 코리아나 바이오 사업 확대를 통해 제품 우수성과 품질 경쟁력을 알리는 것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성제약은 올해 더 큰 도약을 위해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 강화로 염모제 시장 리딩 △이산화염소수 방역을 통한 K-방역 선도주자 도약 △광역학(PDT) 췌장암 임상 연구 등 세 가지 플랜을 발표했다. 이양구 대표이사는 “65년 국내 염모제 명가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을 강화하여 염모제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엔은 빠르게 변화하는 MZ타겟을 저격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지난해, 이루었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더불어 매출 신장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식물유래 새치 염색제 ‘허브’의 경우, 리브랜딩 및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되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겠다는 도전을 결의했다. 김윤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00주년을 맞이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영 키워드로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 중심 경영’, ‘스페셜티 제품(Specialty)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3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의 지속적 창출을 강조하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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