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소비·투자 확대로 2분기 이후 회복 전망
중국 경제, 소비·투자 확대로 2분기 이후 회복 전망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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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위드 코로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올해 중국 경제가 2분기 이후 회복하며 5%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중국 위드 코로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봉쇄 완화 조치 및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나, 확진 추세가 춘절 이후 정점을 찍고 2분기에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경제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세를 보이며 약 5%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202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이후 코로나 확산이 안정 추세를 보이며 소비→생산, 서비스업→제조업 순으로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장 운영 재개에 따라 생산 활동이 정상화 되어 지난해 재고 조정이 진행되었던 원자재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대응이 지연되거나 변이가 발생할 경우 중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간 강조해온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잘살기)’ 정책의 속도 조절을 통해 민간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내수확대전략(2022-2035)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소비 확대, 양로 서비스 등 서비스업 소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수확대전략에 민영 기업 및 플랫폼 기업 발전을 포함함으로써 민간 기업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이 아닌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인 전략으로서 신형 인프라 구축(新 SOC)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봉걸 한국무역협회 중국팀장은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은 다시 한 번 우리 경제 성장의 회복 요인 중 하나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중국의 소비 회복과 신형 인프라 투자 등 경제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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