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K-소비재 ‘수출 더하기’ 사업 인도 전역으로 확대
코트라, K-소비재 ‘수출 더하기’ 사업 인도 전역으로 확대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1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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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찬디가르 및 첸나이 소비재대전’ 개최

코트라가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인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동남부 첸나이(11.17.~11.20.), 인도 북부 찬디가르(11.24.~11.27.)에서 ‘인도 소비재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6월 뉴델리 소비재대전을 시작으로 7월에는 벵갈루루에서 개최했고, 두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11월에 첸나이, 찬디가르 사업이 후속으로 추진된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서 인도 내 정착된 ‘한류 팬덤’ 덕분에 인도는 대표적인 한류 소비 시장으로 성장했다.

코트라는 이번 판촉전을 통해 K-소비재를 수입하는 인도 유통업체 36개사에 한국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 추가 수입을 장려하고자 한다. 판촉전에서는 △뷰티 △식품 △생활소비재 등 우리 기업 제품 약 150여 개가 판매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지역에서 개최돼 K-소비재가 인도 시장에서 더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델리, 벵갈루루, 첸나이, 찬디가르 행사까지 모두 참가한 인도 수입상 P사는 “K-Pop의 영향으로 한국 소비재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KOTRA 소비재대전 사업을 활용해서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8월에 추진된 KOTRA 화상상담 사업으로 국내에서 영유아 옷을 수입한 바이어 A사는 “찬디가르 판촉전을 통해 인도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동력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인도는 올해 2분기의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해 올해에도 6%에서 7% 대의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내수 시장은 정부의 개혁조치(각종 간접세제를 단일세제로 통합 등), 디지털 결제의 보편화, 소비의 온라인화 등의 요인으로 탄탄하게 형성되고 있다. 인도의 소비재 시장은 2032년까지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해 세계 3대 소비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보스턴 컨설팅 그룹, 2022).

24일 찬디가르 소비재대전 개막식에 참가한 장재복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는 “K-드라마, K-Pop 등으로 인도와의 문화적 거리감이 좁혀지는 추세”라며 “인도 전역에서 개최되는 소비재대전이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류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이 K-Pop 댄스, 태권도 플래시몹(Flashmob)을 선보였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인도 소비재대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수출할 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현지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더 많은 ‘수출 더하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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