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이오헬스 메카로 도약한다…산업 거점기지 개소
제주, 바이오헬스 메카로 도약한다…산업 거점기지 개소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2.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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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및 화장품원료센터 개소

제주 천연자원을 원료로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헬스산업 거점기지 두 곳이 14일 문을 열었다.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및 화장품원료센터 개소식이 이날 오전 11시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 내에서 개최됐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공모사업으로 2018년 ‘화장품원료센터 구축사업’에 이어 2019년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는 200억 원(화장품원료센터)과 180억 원(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 신축과 연구 장비 도입 등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화장품원료센터는 제주 특화자원의 화장품 원료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주화장품 원료생산의 거점화, 기업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유용 미생물 자원 원료 산업화 공동기술 개발과 미생물 활용 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담당한다.

화장품원료센터에는 3개 기업,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는 1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두 센터의 개소를 통해 화장품 원료 생산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이 마련되고,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 및 제품 개발이 가능해져 제주지역 바이오산업의 다각화·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 개소하는 센터 두 곳의 성과가 기업의 성과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과가 지역주민과 제주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두 센터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화장품기업이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헬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2023년부터 바이오헬스산업의 중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특화 화장품 연구 생산 지원

청정자원의 보고인 제주가 가진 다양하고 풍부한 화장품 원료의 제품화를 목표로 구상했던 제주화장품원료센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내에 지난 11월14일 오픈한 화장품원료센터는 EFFCI(유럽화장품원료인증) 시설기준에 따라 준공된 것.

제주화장품원료센터는 화장품 원료를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실체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구축했다는 점만으로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 총면적 860.75m2 (600여평) 2층 규모로 화장품 원료 시험생산·연구개발·물류창고 등 기반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청정 제주 화장품 소재를 표준화하고 규격화함으로써 제주지역 화장품 생산기반 확보를 통해 제주 화장품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끌게 된다. 앞으로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 3곳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테크노파크 김병호 바이오융합센터장은 “화장품원료센터를 청정 제주 자원 화장품 원료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집적화된 기업지원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화장품원료센터는 화장품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가 운영하는 신규 연구생산지원시설로 제주의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헬스산업 거점기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제주 화장품이 더 큰 날개를 펼수 있도록 제주화장품 연관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화장품원료센터는 기업지원을 위한 연구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주 특화 자원의 화장품 원료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주화장품 원료 생산의 거점화를 위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 관련 기업육성, 인재양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 성과를 내고 그것이 지역산업의 성장과 지역의 삶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부터 생산지원동을 완공해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 연구개발동과 물류센터를 구축해 이미 가동되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화장품 업계와 소통하고 상호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포럼,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화장품 원료 산업화에 따른 기술확보와 기반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화장품원료센터가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직무대행을 비롯해 바이오산업분야 유관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센터 구축사업 추진경과 보고, 표창패 수여,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소식 이후 두 센터의 시설을 둘러봤다.

제주도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 유치, 생약·화장품·미생물 등 바이오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핵심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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