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특수 색조화장품 매출 급증
엔데믹 특수 색조화장품 매출 급증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5.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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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에 메이크업 완연한 회복세

거리 두기 해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고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28% 늘었다.

색조화장품 중에서도 특히 선명한 발색과 부드러운 발림이 강점인 ‘립틴트’의 판매 호조가 뚜렷하다. 이 기간 립틴트는 94% 신장했고, 쉐이딩(72%)과 블러셔(66%)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피부 톤 보정을 넘어 얼굴에 음영을 주거나 컬러를 입히는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 캠핑 등 잦아진 야외 활동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더해지면서 선케어 매출도 57% 신장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상품 매출은 149% 급증했다.

엔데믹(풍토병화) 특수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28%, 객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로는 대학가(37%)와 오피스가(29%)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고, 직장인들은 회사로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형 쇼핑몰(Mall) 상권의 매장들은 5월 들어 가족 단위 쇼핑객이 늘면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뚜렷한 오프라인 회복세에 발맞춰 매장 체험 강화를 위한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말까지 80여 개점의 리뉴얼을 마쳤다. 리뉴얼 매장들의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매출도 전년 대비 29% 신장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며 활기를 띄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지난 4월 화장품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24.0% 신장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을 맞아 다양한 메이크업쇼와 사은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확대에 나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세트 상품을 선보였으며 샤넬 ‘레 베쥬 컬렉션’과 디올 ‘어딕트 립스틱’ 출시를 기념해 각각 메이크업쇼가 진행되어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 4월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 역시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뷰티 페어’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5월 한 달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H-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5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점포별로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메이크업쇼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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