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EU기업 CEO, "한국 시장 중요성 더욱 커졌다"
주한 EU기업 CEO, "한국 시장 중요성 더욱 커졌다"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2.02.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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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유럽상공회의소,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발표
응답자 71%, '한국에서 사업성과 만족' '비즈니스 전망도 긍정적'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가 주한 유럽 기업 CEO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EUCCK 홈페이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가 주한 유럽 기업 CEO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EUCCK 홈페이지.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EU기업들이 한국내 사업활동에 큰 만족감을 가지고 향후 비즈니스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등 11개 EU국가 상공회의소가 주한 유럽 기업 CEO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대답해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코로나 펜더믹 이래 더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1%를 상회했다. 

2021년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선 한국의 긍정적인 경제 회복과 함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의 71%가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를 ‘상당히 만족’ 또는 ‘만족’ 이라고 응답했다.또한 69%가 전년도 대비 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답변했고, 21%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수익성(Profitability) 면에서 84%가 긍정적인 EBIT(이자 및 세금 전 수익) 실적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향후 2년간의 비즈니스 전망 답변도 긍정적이었다. 조사 참여기업의 60%가 국내 투자 및 운영 비용을 늘릴 것이라 답변했고 6%만이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가적으로 62%는 직원채용을 늘릴 계획이며 약 3분의 1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조사 참여기업의 58%가 ‘지난 2년동안 국내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다’ 고 응답한 가운데, ‘법/규제 환경(63%)’과 ‘자의적 규제집행(54%)’이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는데 있어 주요 도전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의 기업 환경 개혁이 경영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35%가 도움이 안 됐다고 대답했다. 2022년도 정부의 개혁에 대한 전망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다소 줄고 불확실성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유럽 간의 무역 규모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2021년 약 26.5 % 성장했다. 하지만 한국의 긍정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즈니스 환경과 규제 면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UCCK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가 한국 정책 결정자와 유럽 기업인에게 향후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해마다 시행된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는 국내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의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의견들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조사의 공평성을 위해 응답자들은 서비스업부터 제조업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종사자들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의 약 75%가 국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기업들이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럽계 기업들을 대변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협회다. 회원사들에게 한국의 비즈니스 규제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규제 기관 들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등 한국에서의 비즈니스에 있어 유럽기업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 현재 370여 개의 유럽 및 국내외 기업들을 회원사를 대표하고 있으며, 약 5 만여명의 직원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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