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1억달러 역대 최고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1억달러 역대 최고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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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2년 신성장품목 지원 계획 발표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코로나19 장기화, 물류대란 등 악재에도 역대 최고치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2021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및 2022년 수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171억달러로 2020년 대비 16.2%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 수출액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기업 수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수출 1천만달러 달성 기업은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5천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66개사도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2,347개사로 2020년 94,900개사 대비 2.7% 소폭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특정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보였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장비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가는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 미국(150억$), 베트남(114억$)이었으며, 10대 국가 중 독일의 증가율이 38.9%로 가장 높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대(對)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고,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대(對)미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하며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 (38.9%)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91.7% 성장한 6.7억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6%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분야는 케이(K)뷰티·케이(K)패션·케이(K)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면서 전세계(글로벌) 온라인 체제(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 창업기업, 소상공인 모두 수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기부는 2022년에도 수출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물류애로 해소 지원 △성장단계별·특성별 특화 지원 △유망소비재와 주요 성장 품목 중점 지원 △온라인 수출 지원 강화 등의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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