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2021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1.12.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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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코로나 19…뉴 노멀·MZ·디지털헬스·배달 서비스 주류로 자리잡아

불청객인 코로나 19가 삼킨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손 씻기,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집콕’문화, 재택근무, 언택트 소비 등이 처음에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이 또한 지나가니 많은 이들에게 어느새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스스로 건강하고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며, 더 나은 일상을 바꾸려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뷰티 시장은 변화된 일상 속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른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피부 근본을 튼튼하게 관리해 주는 스킨케어 제품의 중요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자 필수가 되면서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뉴 노멀이 이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피부 건강에 집중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다채로운 색조 중심의 메이크업 제품보다 클렌저와 마스크팩 등 기초를 채우는 스킨케어 제품이 시장을 선도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가 잔뜩 예민해지고 트러블이 잦아지면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성분의 뷰티템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이색 친환경 마케팅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환경을 위한 리필스테이션, 플로깅,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MZ세대 소비자들은 친환경 광고 및 캠페인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등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에 높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에 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성분부터 포장재 제질까지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계 대면 진료는 원격의료로 대폭 전환되었으며,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디지털헬스를 활용한 보건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격리된 생활 속에서 환자나 일반인들은 각자 집에서 디지털치료제, 가상 임상시험 및 진료, 질병관리, 건강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헬스 서비스 활용 추세이다. 2020년 한 해에만 90,000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이 새로 서비스되는 등 현재 350,000개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발길이 끊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21년 상반기 한국유통통계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1.7%p 증가해 48%를 차지했고, 매출은 전년대비 16.1%를 상승하여 전체 유통 평균 증가율 12.1%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업계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돌파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ARITAUM)은 최근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토니모리 역시 딜리버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요기요와 협약을 체결했다. SSG닷컴이 새벽배송을 통해 취급하는 뷰티 상품 라인업을 두 달 만에 확대했다. CJ올리브영 ‘오늘드림’은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도 지난해 CJ대한통운·네이버와 손잡고 24시간 이내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랄라블라와 미샤 등도 배달 앱 요기요와 김집사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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