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위 건강 관심 부쩍
‘위드 코로나’에 위 건강 관심 부쩍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11.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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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 한국인 70% “평소 위 건강 챙긴다”

최근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제한되었던 모임 규제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실시로 완화되고, 이달부터는 저녁 모임과 회식 자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저녁을 집에서 먹는 일상에서 또 다시 외식이 증가하는 환경으로 변화한 것,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일상의 변화가 식습관의 측면에서는 배달음식 이용량이 크게 증가했던 배경을 고려하면, 연말연시 시즌이 다가올수록 생활의 변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일상과 그에 따른 식습관의 변화를 배경으로 위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위 건강기능식품’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는 위 건강 및 관련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수요를 주제로 3050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프롬바이오의 조사에 따르면 3050 한국인 10명 중 7명(69.7%)은 본인의 위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답변(42.7%)부터 건강검진 및 진료를 통해 ‘주의’ 진단을 받거나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 등(27%) 심각성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대다수가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30대(53%) 응답자가 일상적으로 위 건강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의 신체적 변화도 물었다. 위 건강에 관련된 증상을 호소한 이들은 73.3%에 달했다. 컨디션 저하(57.3%), 체중 증가(38.7%), 불면 증상(38%)에 이어 소화불량(37.3%)과 속 쓰림 및 상복부 통증 등의 위 불편감(36%)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위 건강 관련 증상을 이야기한 응답자는 그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냈다. 이들은 위 건강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스트레스(53.3%), 자극적인 음식 (46.7%), 카페인 및 탄산이 함유된 음료(35.3%) 등 심리적 요인과 식습관을 들었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시간(33.3%), 밤 10시 이후의 야식 습관(29.7%)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비대면 생활로 인한 일상 패턴의 변화, 배달음식 이용 습관 등 코로나19 상황과 연결되는 지점이 도드라졌다.

일상에서 위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유산균 음료 섭취(37.7%), 건강 식재료 챙기기 (24.7%),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 섭취(17.3%) 순으로 답했다. 40대(44%)와 50대(41%)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유산균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30대 응답자는 건강 식재료(28%)와 위 건기식(22%)을 챙겼다. 이 외 양배추즙 등 제조 식품(14.3%), 매실차 등 소화기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차류(14%)를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위 건기식은 장기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들은 위 기능 개선(53.3%), 질병 예방(48.3%), 평소 컨디션 관리(43.3%)를 목적으로 건기식을 선택했다. 평소 관리 목적이 아니라 통증이나 체기, 컨디션 저하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로 공복 상태 유지(28.3%), 액상 소화제 섭취(26%), 휴식과 수면(25.3%), 위장약 섭취(21.7%) 방법을 택했다.

실제로 사람들이 위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대표적인 원료는 크게 세 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배추(77.7%), 알로에추출물(25.3%), 매스틱검(21.3%) 순이다. 통상적으로 양배추와 알로에 성분은 건강식품으로, 매스틱검은 건기식의 주원료로 사용되어 시장에 출시된다. 

조사에 따르면 매스틱검은 위 건기식 시장을 대표하는 원료다. 이는 매스틱 나무에서 채취하는 식물유래 성분인데 나무 한 그루당 1년에 최대 180g의 소량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원료다. 18세 이상 소화불량을 가진 148명을 대상으로 3주간 매스틱검을 섭취하게 한 결과 위산 역류 및 경미한 속 쓰림 등에서 유의적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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