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서 업계 최초 月 6800만 개 생산 돌파
코스맥스, 中서 업계 최초 月 6800만 개 생산 돌파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1.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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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억 개 이상 생산 확실시, 中 화장품 ODM 1위 굳히기
코스맥스차이나, 중국 內 단일 공장 최초 5400만 개 생산
광저우 법인도 1400만 개 생산, 이센 社와 JV 매출 기대감 고조

글로벌 화장품 1위 브랜드 로레알그룹을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 화시즈(花西子) 등 현지 약 300여 고객사가 최근 코스맥스에 보내는 찬사다.
 
코스맥스차이나가 중국 시장에서 월간(‘21년 10월) 화장품 생산량 5400만 개를 달성하며 중국 내 단일 공장 기준 최대 생산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 이후 2014년에 월간 생산량 1000만 개를 돌파, 지난 2018년 3000만 개 생산 이후 3년 만에 5000만 개를 넘어섰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보복 소비가 폭발하면서 소비재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수요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프로야(珀萊雅), 화시즈(花西子), 컬러키(珂拉琪) 등 다수의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은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그늘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억눌렸던 메이크업 제품의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시장의 매출은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월부터 광군제 물량 생산에 돌입해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감안해 에센스, 클렌저 등 기초 화장품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5억 개 이상 생산이 확실시되며, 역대 최대의 실적과 함께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고객 우선주의 코스맥스, 중국 대표하는 화장품 회사로...

코스맥스차이나가 위치하고 있는 상하이는 중국 경제 및 패션의 중심 도시다. 중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메이드 인 상하이’에 대한 신뢰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경쟁사 대비 발빠르게 진출했던 점이 커다란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는 이유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높은 인지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한국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코스맥스가 끊임없이 개발하고 제안하는 신제품은 고객사의 발걸음이 이어지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는 전 세계 약 800여 명의 연구원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공유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것이 바탕이 됐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중국 온라인 뷰티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5년 전부터 화장품의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는 온라인 채널의 특성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개발·생산에 브랜드와 마케팅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맞춤형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서비스를 강화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제품의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5개월에서, 최단기인 2~3개월까지 단축해냈다.

놀라운 성장을 보여 주는 코스맥스차이나, 그 성장의 비결은?

무엇보다 코스맥스차이나가 중국에 처음 진출할 때부터 강조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한다’는 경영 방침이 높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장 변화를 이끌고 중국 화장품 시장의 ‘e커머스화’에 일찍부터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는 중국의 MZ세대(8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화장을 처음 시작하거나 초보 단계인 경우가 많아 어플리케이터(applicator)로 쉽게 바를 수 있는 립틴트를 2018년 최초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립틴트는 현재 누적 생산량 1억 5천만 개를 돌파했다. 그 동안 전 세계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립 메이크업 제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 회복의 상징이 된 것이다.

중국에서 립틴트가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영향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보습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편으로, 립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도 리퀴드(liquid) 타입에 대한 선호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하게 나타난다.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부회장)는 “코스맥스차이나는 중국 내 대한민국 최고의 화장품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하는 기업의 대상”이라고 말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코스맥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맥스광저우도 10월 생산량 1400만 개를 넘어서면서 공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광저우를 기반으로 성장한 신생 브랜드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10대 고객사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1위 화장품 기업인 이센(逸仙電商)과 함께 조인트벤처(JV)사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연간 4억 개 생산이 가능한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서는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記)와 리틀 온딘(小奥汀), 애비스 초이스(完子心选), 핑크 베어(皮可熊) 등 이센이 운영하는 브랜드 제품의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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