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186.9억 달러(+23.7%)로 각 분기별 모두 60억 달러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총 186.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70.9억 달러(+20.0%), 화장품 68.4억 달러(+26.2%), 의료기기 47.6억 달러(+26.1%) 순으로 수출 실적을 기록하였다.
3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70.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하였으며,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였다. 국가별로는 독일(15.9억 달러, +39.5%), 미국(8.0억 달러, 6.6%), 일본(5.5억 달러, △6.6%), 중국(4.9억 달러, +19.1%)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은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유럽(독일 등), 미국 및 일본에서 처방확대에 따른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 진단키트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47.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품목 중 임플란트 등 치과관련기기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화장품 수출액은 68.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2% 증가하였다. 국가별로 중국(36.1억 달러, +33.8%), 미국(6.3억 달러, +36.5%), 일본(5.9억 달러, +24.6%), 홍콩(4.5억 달러, △13.0%) 등 순이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고르게 성장하였다.
수출 2위국인 미국은 한국산 클린뷰티(Clean Beauty) 화장품의 수요 증가로 ‘기초화장용 제품류(+42.1%)’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수출 증가폭(+36.5%)을 보이며 수출 순위가 2단계 상승하였다. 신흥국 중 말레이시아는 스킨 및 헤어·두피케어 관심이 확대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37.7%) 및 ‘두발용 제품류’(+36.7%) 순으로 수출이 증가 하였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54.8억 달러, +28.9%)는 화장품 총 수출액의 약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천연 성분을 사용한 K-Beauty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28.9%), ‘색조화장용 제품류’(+22.6%)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어린이 화장품시장 확대로 ‘어린이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대비 약 두 배(+98.0%) 가까운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하였고, 산업별로는 화장품(8.8억 달러, +5.5%), 의약품(8.2억 달러, +1.2%), 의료기기(6.0억 달러, △2.7%)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19.9월 이후 25개월 연속(’19.9월~’21.9월) 플러스 성장하고 있으며, ’21년 월평균(’21.1~9월) 수출액 20억 달러 이상(평균 20.8억 달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도 보건산업 수출은 100억 달러 달성을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또한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하였으며, “보건산업의 수출 증가세는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