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시장 ‘기초화장품’에 집중돼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시장 ‘기초화장품’에 집중돼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10.08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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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월드패널 ‘2021년 기초화장품 소비자의 선택’ 발표

칸타(KANTAR)가 최근1년 국내 여성 인구의 연령별 기능성·유형 활용 변화 및 가장 구매가 많은 브랜드와 가장 많이 구매가 상승한 브랜드를 담은 ‘2021년 기초화장품 소비자의 선택’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의 뷰티 사업부가 발표한 이번 조사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5~65세의 한국 여성으로 구성된 자체 뷰티 패널 약 9,700여 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순위 데이터는 이들 뷰티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CRP(Consumer Reach Point, 소비자접점지수: 구매자의 브랜드 구매경험률과 구매빈도를 종합한 평가 지수)를 활용해 최근1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번 순위는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기초화장품에 더욱 집중되고 있으며, 연령별로 기초 활용의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각 연령 그룹 내 Top & Rising 기능X유형을 기준으로 집계 및 분석되었다.

최근 1년(2020년 6월 15일~2021년 6월 20일)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Top 기능성 순위에서 10대(15-19세),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50-65세)이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를 보이는 기능은 각각 △보습·수분 △보습·수분 △보습·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보습 △안티에이징·보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분·보습 기능의 활용이 많으며 높을수록 안티에이징의 활용이 많았다.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 증가를 보이는 기능은 각각 △모공 청정·각질제거 △보습·각질제거 △복합기능·안티에이징 △복합기능·각질제거△ 안티에이징·복합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소비자는 보습 토너와 폼, 수분 크림과 시트 마스크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하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하거나, 시트 마스크로 간단한 수분 케어를 병행하는 루틴을 보였다. 10대 모공·각질제거 시장 성장의 주축이 된 브랜드는 식물나라의 클렌징티슈와 드림웍스의 워시오프팩, 네오젠의 패드류, 라운드랩의 토너가 꼽혔다.

20대 소비자 역시 10대와 마찬가지로 수분·보습 시트 마스크와 크림의 활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많이 구매하는 브랜드는 단순한 수분·공급을 넘어 플러스 알파의 기능을 소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20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닥터자르트의 보습 시트 마스크는 건조한 피부, 민감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해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메디힐은 수분 공급으로 피부를 환하게 밝혀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30대부터는 기본 보습에 더해 얼리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소비자 내에서 소비자접점지수가 가장 높은 기능성은 보습과 안티에이징이다. 보습 기능 내에서는 각각 폼 클렌저, 크림 유형 내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센카와 피지오겔의 활용이 가장 높았고, 얼리안티에이징을 위한 선택은 닥터지의 크림와 미샤의 에센스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능은 안티에이징과 보습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에센스·크림으로 안티에이징 기능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보습 폼 클렌저 및 토너와 같은 기본 기초의 활용 역시 높았다. 시장 내 상위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는 닥터지 크림, 미샤 에센스, 센카 폼 클렌저, 설화수 토너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었다.

50대 이상 소비자들 역시 안티에이징과 보습을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꼽았다. 시장 내 상위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행태는 40대와 유사하지만 고연령대가 주로 활용하는 방문판매 기반 브랜드인 인셀덤의 에센스나 애터미의 폼 클렌저도 많이 활용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강력한 안티에이징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성을 표방하는 기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트렌드로, 홈쇼핑·방문판매 등 전통적인 채널 내 높은 접근성을 가진 브랜드를 통해 이러한 수요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층 사이 눈에 띄는 스킨케어 트렌드의 변화는 용기로 기존의 단지 형태에서 뿌리는 타입인 미스트를 넘어 최근에는 스틱 밤 형태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간편한 활용과 함께 즉각적인 효과 역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칸타 월드패널 뷰티 사업부는 “코로나19로 이후 화장품 시장 성장 동력이 기초화장품에 더욱 집중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초 시장 내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초화장품 시장 내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해서는 연령별 소비 행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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