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보건산업 고용 97만 명, 전년比 4.2% 증가
2/4분기 보건산업 고용 97만 명, 전년比 4.2% 증가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1.08.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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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분야 신규일자리 1만3천 개 창출, 화장품 감소세 본격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2021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발표하였다.

2021년 2/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3만9천 명) 증가하였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80만3천 명으로 총 종사자의 82.7%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약 7만6천 명(7.9% 비중), 의료기기 5만6천 명(5.7% 비중), 화장품 3만6천 명(3.7% 비중)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개선으로 전체 제조업의 일자리가 지난 1/4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보건제조산업(의료서비스 제외) 일자리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1.1%) 대비 1.5%p 높은 성장을 보였다.

2021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별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별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의료기기산업이 6.1%로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로 의료서비스(+4.6%), 제약(+3.6%) 순으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산업은 4.2% 감소하며 3분기 연속 일자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2/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하였다. 보건제조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분야 총 종사자(16만8천 명) 중4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종사자 수 및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4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하였다.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수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며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금년 2/4분기의 경우, 코로나19 본격 발생 이후 최근 1년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였다.

보건산업 종사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72만1천 명(74.3%), 남성이 24만9천 명(25.7%)으로 여성 종사자 수가 남성에 비해 2.9배 많아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약 및 의료기기산업의 종사자는 남성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의료서비스 및 화장품산업에서는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보건제조산업 중 여성(여성 종사자 비중: 제약(33.7%), 의료기기(40.0%), 화장품(56.7%), 의료서비스(81.3%))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화장품산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5.5% 대폭 감소한 반면, 의료서비스 분야 여성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하며 산업에 따라 뚜렷한 증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건산업 연령별 종사자 수는 ‘29세 이하’에서 27만7천명(28.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30대’ 26만4천 명(27.2%), ‘40대’ 22만3천 명(23.0%), ‘50대 이상’ 20만6천 명(21.2%)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2020년 2/4분기 기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당 분기에 접어들어 전체 종사자 수(명) 증가의 18.1% 해당하는 7,11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하였다.

화장품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서는 청년층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의료기기산업(산업별 청년층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 의료기기(7.0%) > 의료서비스(3.3%) > 제약(1.2%) > 화장품(△13.9%))에서 7.0%로 가장 큰 폭의 증가(0.5%→7.0%)를 보이며 청년층 일자리 채용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50대 이상’ 연령(전체 종사자 수의 21.2%)의 종사자 수는 여전히 타 연령층에 비해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각각 ‘50대’ 7.3%, ‘60세 이상’에서 12.1% 증가하였다.  화장품산업은 ‘50대 이상’ 연령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50대 이상’ 종사자는 7.8% 증가하며 해당 연령에서 의료기기산업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보건산업 사업장 규모별 종사자 수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이 38만7천 명(39.9%), ‘30인 미만’ 34만4천 명(35.4%), ‘300인 이상’ 23만9천 명(24.7%) 순으로 나타났으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비중이 75.3%에 달한다. ‘3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수는 의료서비스 3만1천 명(90.6%), 의료기기 2만2천 명(6.4%), 화장품 7,210명(2.1%), 의약품 3,128명 (0.9%)순이며, 의료서비스산업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4%로 가장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산업이 21.7%로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산업 6.0%, 제약산업 5.7% 순으로 증가하였으며, 화장품산업에서는 9.3% 감소하였다. 화장품산업에서 사업장 수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수가 감소하는 것은 사업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300인 이상’의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2021년 2/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3천 개 창출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2백 개(19.8%) 감소하였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4,531개로 85.6%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의료기기 1,138개, 제약 836개 및 화장품 467개 순으로 창출되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금년도 2/4분기는 대체적으로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체 보건산업 일자리 상승을 견인하였으며,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3% 수준을 유지하던 일자리 증가율이 다시 4%대로 반등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관련 진단제품 수요 유지, 기존 주력제품 판매 회복 등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큰 폭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증가율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청년층 일자리 채용 역시 활발히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제조업의 경우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및 여성 종사자를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 파악 및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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