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효·유산균 화장품-日, 비접촉·비대면 체험서비스 인기
中, 발효·유산균 화장품-日, 비접촉·비대면 체험서비스 인기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1.08.06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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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편) 발간
중국 지난해 신제품 60% 유산균 제품
주요홍보채널은 中, 위챗-日, 비테키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Ⅱ)편). 사진제공=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Ⅱ)편). 사진제공=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중국은 발효·유산균 화장품이, 일본에서는 비접촉·비대면 체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주요 화장품 수출 국가의 시장 동향을 담은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Ⅱ)편)에서 소개됐다. 

이번에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안전한 자연 유래성분으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발효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효 화장품과 유산균 화장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NMPA(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등록한 화장품 중 ‘유산균’바이오 발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315건으로 전체 등록 건수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제품이 신규 등록 및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에도 지난 6월 말 기준, 유산균 관련 신규 제품 등록이 210건으로 발효·유산균 화장품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에서는 AI를 통한 비접촉, 비대면 체험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 기업인 가네보(Kanebo)와 카오(KAO)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가네보는 자사 브랜드 코프레도르(COFFRET D'OR)와 케이트(KATE)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 형태와 희망하는 이미지를 분석해 메이크업 제품을 추천하고 테스트 이미지를 제공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카오(KAO)는 피부 질감을 평가해 시각화하는 AI 기술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측은 “중국과 일본의 화장품 업계 모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효·유산균 화장품은 이미 경쟁력을 가진 많은 한국 화장품이 현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현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안전성과 효과를 부각시킨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서비스는 우리 기업도 웹과 매장 키오스크에서 AR을 활용하고 있어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이미지와 메이크업 방법 등을 적용시킨다면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또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6월에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집계된 랭킹을 소개하고, 이를 비교해 제품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랭킹 Top10에 클렌징관련 제품이 다수 랭크됐는데, 올해는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팩 제품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뉴질랜드 브랜드인 ‘지오스킨케어(Geoskincare)의 나이아신아마이드 젤리 브라이트 화이트닝 마스크(Niacinamide Jelly Bright Whitening Mask)’가 1위를 차지했다.

지오스킨케어는 뉴질랜드 청정지역의 자연유래 성분과 건강한 피부 관리를 지향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클린 뷰티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온‧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판매량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Top2에 랭크됐던 입사(IPSA)의 ‘더 타임 리겟 아쿠아(The Time Reset Aqua)’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IPSA)는 시세이도컴퍼니 산하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들의 피부 타입과 니즈에 맞추기 위한 레시피를 연구해 여러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피부 테스트가 어려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Zoom을 통해 전문 카운슬러의 온라인 대면 상담을 받아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책자에는 화장품 홍보 채널 분석에서 중국의 위챗(Wechat)이, 일본에서는 비테키(Biteki)가 주요 홍보 채널로 조사됐다.

위챗(Wechat)은 중국 모바일 기기의 94%가 사용하고, 월 약 10억명의 유저가 활동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이다. 중국 소비자들 대다수가 이용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매우 높아 새로 출시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장품 기업 또는 브랜드 공식 계정을 통해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바로 판매할 수도 있고, 고객 관리 기능(CRM)도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뷰티‧화장품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 플랫폼이다.

비테키(Biteki)는 월간 뷰티 매거진으로 시작해 온라인으로 확장한 홍보 채널로 타깃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가의 제품들이 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속 뷰티 칼럼니스트와 블로거를 통한 양질 뷰티 콘텐츠는 물론 상‧하반기 및 연간 베스트셀러 정보와 제품정보 검색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유도한다.

또한 일본 매거진 특유의 무료 샘플 서비스와 뷰티 모니터링단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홍보 채널이다이밖에  전문가 인터뷰,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6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7호는‘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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