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소비트렌드 ‘H.O.M.E. S.T.A.Y.’
코로나 이후 소비트렌드 ‘H.O.M.E. S.T.A.Y.’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6.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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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온라인쇼핑, 윤리적소비 증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의 소비 키워드는 8가지 즉 ‘H.O.M.E. S.T.A.Y.’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홈코노미(Homeconomy), 온라인쇼핑(Online shopping)과 건강에 대한 관심(More Health),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ption) 등이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되었고, 구독서비스(Subscription), 중고거래(Trade of used goods), 보상소비(Act of reward),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Your new channel)의 쇼핑경험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소비트렌드는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은 집에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키며 홈코노미(Home + Economy) 소비를 불러왔고 자연스레 온라인쇼핑(Online shopping)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다양한 경제활동(Home+Economy)을 함께 하는 장소로 떠올랐다.

온라은 쇼핑도 증가했다. 10명 중 8명(78.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온라인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장보기는 신속하게 문 앞에까지 배송해주는 편리성을 무기로 일상 속 깊이 파고들었다. 10명중 9명(89.1%)은 최근 1년간 온라인 장보기를 경험했고, 이들 중 72.5%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 이용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10명중 8명(78.1%)은 코로나 이전 대비 ‘나와 가족의 건강에 신경’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49.3%는 건강기능식품 구매빈도가 증가했다.

10명 중 4명(40.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상품 구매시 가격과 품질로만 구매 결정을 하지 않고 소비행위가 다른 사람이나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41.3%의 소비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고, 53.8%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온라인쇼핑의 확산은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비대면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에 따른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를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31.8%는 최근 1년 내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고,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으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63.7%)’, ‘음원서비스(29.2%)’, ‘의류·꽃 등 쇼핑서비스’(16.6%), ‘신문·잡지 구독서비스’(13.9%) 등을 들었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감정 상태에 대해 61.9%가 ‘우울한 편’이라고 답했고, 이를 반영하듯 62.6%의 소비자는 ‘나만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4명(40%)은 최근 1년간 보복소비를 경험했다고 밝혀,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 수혜를 받은 ‘라이브커머스’도 인기 채널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최근 1년간 4명중 1명(23.8%)은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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