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은 기본, 새롭고 이색적인 제품으로 승부
제품력은 기본, 새롭고 이색적인 제품으로 승부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6.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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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인터내셔널 고현호 대표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장에서 제품력만으로 큐텐재팬 한국 제품 카테고리 약 12만개 제품 중 1위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장점을 살려 새롭고 이색적인 제품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오유 인터내셔널 고현호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오유인터내셔널은.

2015년 설립된 오유인터내셔널이라는 가장 신선한 ‘오늘 피부’를 선물하고자 기획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원데이즈유(One-day’s you)와 아름다운 나의 정원에서의 향기로운 휴식을 상징하는 마댕(madin)이라는 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유해 성분을 배제한 건강하고 신선한 자연물에서 가져온 유익한 성분들을 제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부부가 함께 창업을 했다고 들었다. 화장품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컴퓨터 및 전자제품을 유통을 8년을 했지만 더 이상의 비전을 느낄 수 없었다. 세계 각국 박람회에 참석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어떤 사업을 할지 다각도로 모색하던 중 2015년에 임신 중인 처형이 임산부에게 안전한 화장품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에 스킨케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임산부는 물론 피부에 대한 각기 다른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에 안전한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화장품을 만들고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저의 오랜 유통 노하우와 당시 디자인 공부를 위해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의 배우자와 사업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생각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주력 시장과 유통 계획은.

우선 국내 시장은 네이버, 쿠팡, 마켓컬리, 올리브영, 이베이, 화해, 카카오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만나보실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 확대를 강화하며 시코르, 눙크 등과 같은 뷰티전문쇼핑몰 입점부터 종합몰, 폐쇄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다. 내실 강화를 위해 올해 웹사이트를 전면 리뉴얼 하는 등 자사몰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해외는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본 대표 쇼핑 플랫폼인 큐텐재팬에서 한국 제품 약 12만개 카테고리 중 1위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제품력을 바탕으로 일군 성과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전체 매출 포지션의 상당 부분을 일본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본어 버전 자사몰을 구축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라쿠텐을 비롯해 현지 유통 전문 업체를 통해 버라이어티샵,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4000개 매장에 입점 및 판매가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 안정적인 진입과 함께 큐텐싱가폴, 쇼피, 라쟈다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B2B를 통한 동남아국가 판매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총판계약 체결, 러시아,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가.

제품력은 기본 중 기본이라 생각한다.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랜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맞게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거대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장점을 살려 대기업이 캐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새롭고 이색적인 화장품으로 승부하고 싶다. 
우선 원데이즈유는 앞으로 스킨이나 로션 등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 보다는 특정 피부 고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관련 제품들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마댕의 경우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나무, 식물, 꽃과 과일 등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에 중점을 둔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이고 싶으며 웨딩케어도 관심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웨딩 산업과의 콜라보도 도전해보고 싶다.
 

향후 계획은.

오유인터내셔널은 뷰티를 사랑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이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브랜드가 가진 특장점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생각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단순히 보편적으로 괜찮은 상품보다는, 선택된 소수를 확실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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