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5월 수출 42.2%↑, 12개월 연속 증가세
화장품 5월 수출 42.2%↑, 12개월 연속 증가세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6.0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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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팅의 글로벌 흥행, K뷰티 수요 지속

5월 수출이 1988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역사 상 최초로 2개월 연속 40%대 성장을 기록하며 5월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은 507억 3000만 달러로 45.6%, 수입은 478억 1000만 달러 37.9%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5월 수출은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3월 수출 중 1위, 3개월 연속 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액도 역대 1위의 흐름을 유지하며 15개 주력품목 중 14개가 증가하고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규모 및 증감률

세부 품목들로 보면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자동차·석유제품 등 Top5 대표 품목들과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들이 모두 5월의 수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화장품SNS 플랫폼, 뷰티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콘텐츠 마케팅의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K-뷰티의 수요도 지속되며 5월 수출이 7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2.2%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아이-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아세안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 일평균 수출액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서며 32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일평균 수출액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아세안 등 4대 시장이 모두 20% 이상 증가했고,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재 역대 1위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향후 수출 흐름을 이어갈 것 이라는 전망이다. 

WTO 발표에 따르면 주요 10대국의 2021년 1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전세계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수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우호적 기반이 조성되는 있다는 것이다.

특히 全품목의 균형 성장을 통해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작년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 품목들이 호조세로 전환되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5월 수출은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5월 수출액은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2018년 이후 처음 24억 달러를 넘긴 것을 보면 기저효과와 무관하게 5월 수출이 선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내용면으로도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 동안은 반도체, 자동차 같은 주력 품목들이 우리 수출을 이끌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의 신성장 품목이 뒤를 받쳤다면 이제는 우리 수출의 허리인 중간재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2개월 연속 50%이상 증가하며,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교역이 회복하며 2개월 연속으로 9개 전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도 앞으로 우리 수출에 희망적인 신호”라며 “그러나 공급망과 물류 차질 등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무역금융, 비대면 마케팅 등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21년이 수출 반등을 넘어 새로운 수출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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