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1.04.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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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 대응,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 본격화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친환경 소재 분야의 리딩 컴퍼니’를 회사의 비전으로 정하고 환경에 해로운 물질 검출 우려가 적은 소재,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폴리에스터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를 상용화했다. PETG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이다.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가 SK케미칼의 PETG 소재를 사용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

영국 리서치 기업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화장품 용기 시장은 323억 달러(한화 약 38조 원) 규모이다. 화장품 용기 원료에 따라 플라스틱, 유리, 금속용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5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EU(유럽연합)는 지난 2018년 「순환 경제를 위한 유럽의 플라스틱 배출 전략」(European strategy for plastics in a circular economy)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패키징 중 55%가 리사이클 가능해야 하고, 2030년에는 100% 재사용(Reusable) 또는 쉽게 리사이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페트 음료병에 2025년 25%, 2030년 30% Recycled PET(r-PET) 블렌딩이 의무화된다. EU와 마찬가지로 미국, 캐나다는 지방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가 도입, 확대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은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이런 이유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은 2025년까지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100%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Estee Lauder)는 2025년까지 포장재의 75%~100%를 리필,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이며, 포장재의 50%를 재활용 플라스틱(PCR : Post Consumer Resin)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
“케미칼 리사이클”소재 라인업 확대”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 본격화

SK케미칼은 이러한 국내외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따른 트렌드 변화에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이하 SPS)’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달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연내 출시해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에코트리아 CR’이 출시되면 ▲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 고투명 소재인 ‘에코젠 클라로(Claro)’로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성형방법에 따라 다양한 그레이드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트리아 CR’에 적용된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트리아 R’은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30% 포함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lobal Recycled Standard, GRS) 인증을 획득하였다. ‘에코트리아 R’과 ‘에코젠 클라로’는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8mm 두께의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 플라스틱 수지 식별코드 1번인 페트(PET)로 분류되어 해외에서 사용후 페트로 재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제품별 성형방법 및 특징

구분

Grade

성형방법

해외 재활용

RIC - #

(ASTM D7611)

국내 분리배출

표시 기준

(환경공단)

재활용

소재함량

(PCR PET%)

케미칼

리사이클

ECOTRIA® Claro-CR50

Injection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50%

ECOTRIA® Claro H-CR50

EBM

7 (Others)

페트 (재활용 어려움)

50%

ECOTRIA® PN-CR50

Injection

7 (Others)

페트 (재활용 어려움)

50%

ECOTRIA® KN-CR50

Injection

EBM

7 (Others)

페트 (재활용 어려움)

50%

물리적

재활용

ECOTRIA® R100

Injection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30%

ECOTRIA® R200

Injection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30%

ECOTRIA® R101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50%

ECOTRIA® R102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70%

PET수지

SKYPET® BR

Injection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

ECOZEN® Claro100

Injection

IS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

ECOZEN® Claro200

Injection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

ECOZEN® Claro300

EBM

1 (PET)

페트(재활용 우수 또는 보통 가능)

-

※ Injection : 사출 성형
※ ISBM (Injection Stretch Blow Molding) : 사출 연신 블로우 성형
※ EBM (Extrusion Blow Molding) : 압출 블로우 성형
※ RIC : Resin Identification Code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SPS)은 최근 국내외 화장품업체 및 용기 제조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중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라인업 확대는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며,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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