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린뷰티, 위기 속 차세대 성장동력 부상
K-클린뷰티, 위기 속 차세대 성장동력 부상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4.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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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 온라인 유통 박차

최근 K-뷰티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환경, 윤리적 소비 등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K-클린뷰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CJ올리브영은 클린뷰티를 올해 매출 1천억원대의 대형 카테고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클린뷰티 브랜드들은 중화권 시장에 집중하는 대신 동남아, 미국, 유럽 등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코로나 위기에도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하루하루원더’는 최소 95% 이상 천연 원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친환경 포장 용기를 사용해 자연과 피부 모두 생각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이다. 미국, 호주, 남미, 유럽, 아시아, 일본, 두바이, 중국 등에 걸쳐 주요 뷰티 편집몰 채널을 통해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9년 4월 성공적인 미국 LA 런칭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스트인 유랑의 이진아 대표는 브랜드 기획단계부터 본인의 아이들과 가족이 직접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안전한 성분을 중심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유랑’을 런칭했다. 브랜드 런칭부터 지금까지 유랑의 이진아 대표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통해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함유 성분 중 피쉬 콜라겐을 식물성 콜라겐으로 변경해 리뉴얼 출시하는 등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비건 프렌들리(Vegan Friendly)’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작년 5월 스웨덴이 주최한 ‘오가닉 뷰티 어워즈’에서 ‘브라이트닝 블루 오일 세럼’이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 다양한 해외 판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클린 코스메틱 브랜드 ‘시오리스’는 ‘신선함’을 핵심 콘셉트로 국내의 제철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철 원료 중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원료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국내 유기농업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사몰 매출의 일부분과 함께 지난 1월에 출시된 ‘마이 퍼스트 에세너™’는 제품 한 병당 1000원씩 시민 단체 ‘생명의 숲’에 기부해 나무 심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친환경 포장재 및 재생 플라스틱 활용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해 앞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 JYP엔터테이먼트가 투자 유치를 진행,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며 성장가능성을 나타냈다.

세럼카인드는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로, 피부 고민 해결은 물론 일상에 필요한 루틴이 하나로 가능하도록 고보습, 진정, 항염 등 기본까지 놓치지 않는 싱글케어 포뮬러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럼카인드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QVC에 전제품을 입점했다고 밝혔다.

네오팜의 클린&비건 브랜드 티엘스(T’else)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자연주의 원료 사용,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패키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 동물성 원료 및 인공색소, 인공향료를 배제한 비건 처방으로 이탈리아의 브이라벨(V-LABEL)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유리 용기를 채택했다.

실용주의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메이크프렘은 좋은 원료와 지속 가능한 패키징을 내세워 제품을 선보이고, 자체적으로 필환경 캠페인을 통해 에코뷰티를 실천하고 있다.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론칭 때부터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 내 종이 설명서를 없애고,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뉴노멀로 자리잡게 된 클린뷰티 트렌드는 올해 보다 판세를 키워 갈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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