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對中 수출, 화장품·반도체가 상승 견인
2021년 對中 수출, 화장품·반도체가 상승 견인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2.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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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여건 변화 대비, 경쟁력 우위 유지해야

중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화장품, 반도체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입은 전년대비 1.1% 감소하는 등 성장보다 더딘 회복세를 시현했다. 품목별로는 석유 제품 수입이 유가 하락으로 급감하고 국가별로는 EU 및 OPEC 국가 등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했다. 

최근 중국 수입수요에 나타난 특징으로 수입-수출간 연계가 약화되고 첨단소재부품과 고급소비재 수입이 꾸준이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 국가가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수입수요 여건을 살펴보면 중국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민간제조업 투자가 기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확대되고 지난해 부진했던 소비도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프라 확충 및 글로벌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은 중국의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소재부품에 대한 수입수요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간재를 수입·가공해 최종재를 수출하는 중국내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현상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정부의 ‘쌍순환’ 정책 추진이 강화되면서 수입유발 효과가 비교적 낮은 소비 중심의 성장구조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의 첨단소재 자립 노력도 강화와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한 생산지 다변화 경향으로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내 전방참여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수입수요는 빠른 경기회복 및 첨단소재부품 수요 증대 등으로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내수중심 성장구조가 정착되고 GVC상 중국 전방참여도가 높아지면서 고급 소비재 시장과 중간재 자급공급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화장품 및 반도체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대중국 수출여건 변화에 대비해 소비재 경쟁력을 재고하고 첨단부품에 대한 기술우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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