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헤어케어 증가 속, 한국 제품 중·일서 인기
셀프 헤어케어 증가 속, 한국 제품 중·일서 인기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2.16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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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 국가별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 필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케어족이 증가하면서 헤어 관련 제품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인기 순위에 올르는 등 한국 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헬로버블이 상위 3개 염모브랜드에 올랐다. 또 세화피앤씨 모레모 제품 10종이 지난 1월 일본의 해외 직구몰 큐텐재팬에서 헤어케어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홍콩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中 염모제 시장 두 자리 성장, 아모레퍼시픽 헬로버블 인기
 
KOTRA 선양 무역관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새치를 없애기 위해 염모제를 사용하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패션에 민감한 신세대들이 머리색을 스타일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중국 염모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CBNDA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 중 65%가 염색을 하고, 염색 인구가 1년에 평균 2.9번씩 염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어 염색을 즐기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염모제 시장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염모제 시장 규모는 182억 위안으로 2019년 135억 위안에 비해 35%나 성장했다.

수입산 염모제가 중국 전체 염모제 매출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컬러와 효능, 간편성을 내세운 수입산 염모제가 높은 인기를 끌며 티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3개 염모제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한국), 가오(일본), LES 3 CHENES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KOTRA 선양무역관은 “중국에서 염색 인구가 노년층에서 젊은 세대로 확대되고 셀프 염색 붐이 불면서 염모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안전성을 내세운 천연 연모제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염모제 기업들은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다양한 컬러, 간편한 사용법, 안전한 성분 등을 내세워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조언했다.

모레모, 큐텐제팬서 헤어케어 1위

세화피앤씨 모레모 제품 10종은 지난 1월 일본의 해외직구몰 큐텐재팬에서 헤어케어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큐텐재팬이 지난 1월 한 달간 판매량을 기반으로 집계한 헤어케어 랭킹에서 모레모템 10종이 전체 헤어케어 제품 중 1위를 차지해 일본 여성의 필수품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9년 3월 큐텐재팬에 최초 입점한 후 2020년 9월까지 1년 7개월간 총 33만3000여개의 모레모 제품을 판매했다. 현재 트리트먼트 판매량이 가장 많지만, 앞으로 모레모 샴푸 계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일본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모레모 관계자는 “모레모 베스트셀러가 지난 1월 한 달간 큐텐재팬 헤어케어 부문 17만5000여 제품 중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TS트릴리온도 지난해 11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뉴TS샴푸'와 '뉴TS트리트먼트'가 위생허가를 획득하고 2월에는 LED 두피관리기 ‘TS토파헤어리턴’이 미국 FDA 등록을 마쳤다.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케어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동안 셀프케어 열풍이 지속돼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친환경 열풍에 해외시장 진출 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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