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로너스, 동물자유연대에 1천만 원 후원
닥터 브로너스, 동물자유연대에 1천만 원 후원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1.0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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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수출 1% 기부 ‘올원 코리아 캠페인’ 일환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가 연간 한국 시장 수출 수익의 1%를 기부하는 ‘올원 코리아 캠페인’ 일환으로 동물자유연대 ‘22마리 사육곰 생추어리 이주 프로젝트’에 1천만 원을 후원했다.

동물자유연대 ‘22마리 사육곰 생추어리 이주 프로젝트’는 웅담 채취 목적으로 사육되다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채 살아가는 반달가슴곰 및 사육곰 443마리 중 22마리를 우선 구출해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야생 동물 생추어리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로 이주시키는 활동이다. 생추어리는 위급하거나 고통스러운 환경에 놓여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동물들이 남은 삶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는 구역이다.

동물자유연대는 8천여 명의 시민 기부로 22마리 사육곰 우선 구출의 준비를 마쳤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미국 생추어리로의 이주는 무기한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 닥터 브로너스의 기부금 1천만 원은 곰들이 생추어리로 이주하게 되기 전까지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먹이 지원과 실제 이주에 필요한 진행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고통받는 사육 동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아무래도 반려 동물보다는 낮아 활동에 제약이 큰 가운데 닥터 브로너스의 이번 후원은 아주 큰 힘이 되었다.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돼 곰들이 생추어리로 안전하게 이주하기 전까지 곰들이 조금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 제품 90% 이상이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단순히 동물 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것에서 나아가 공장식 축산 반대와 사육 동물 복지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2014년 이후로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강제하는 공장식 사육 농장을 없애고 동물을 구출 및 보호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올원 코리아 캠페인’은 닥터 브로너스 미국 본사에서 시작된 ‘올원 인터내셔널 이니셔티브 캠페인’의 한국 지역 프로그램으로 ‘옳은 일을 위해 투쟁하고 후원하라’는 브랜드 공동의 미션에 따라 매년 각국 매출의 최소 1%를 사회 정의 · 환경 보호 · 동물 복지를 위한 현지 활동에 기부하는 국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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