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020년 연간 최대 실적 경신
LG생건, 2020년 연간 최대 실적 경신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1.01.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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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 8,445억원, 영업이익 1조 2,209억원
4분기 매출 2조 944억원, 영업이익 2,563억원 기록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6년 연속 성장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20년 매출 7조 8,445억원, 영업이익 1조 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16년 연속 성장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신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하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하였다.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한 결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또한,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p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 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2020년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 보면, ▲뷰티(Beauty/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 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소비 회복이 더딘 환경에서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이번 LG생건 실적과 관련 IBK투자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매출액 -0.9%, 영업이익 +5.4%, 영업이익률 +1.0%p, HDB(생활용품) 매출액 +23.6%, 영업이익 +7.5%, 영업이익률 -0.4%p, 3) 음료: 매출액 +3.7%, 영업이익 +16.8%, 영업이익률 +0.7%p를 시현했다. 4분기 화장품의 채널별 성장률은 면세점 +6.8% (3Q -2%, 2Q -45%), 백화점 -16% (3Q -15%, 2Q –19%) 방판 -0.9% (3Q -1.5%, 2Q -4%), 중국 +41% (3Q +22%, 2Q +18%)으로 전분기 대비 회복했다.”라며 “4분기 면세점은 6.8%(yoy) 증가했는데 3Q -1.7%(yoy), 2Q -45%(yoy) 대비 상승 반전하며 3분기 연속 시장(4Q -35%, 3Q -35%, 2Q -51%)을 상회했다. 다만 화장품은 면세점의 뚜렷한 개선에도 영업이익률은 +1%p(yoy)에 그쳤는데 마케팅 경쟁 대응과 백
화점, 방판의 역신장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HDB과 음료도 위생용품 판매 둔화와 오프라인 부진 장기화로 영업이익률의 개선 정도도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yoy) 중국은 11월 광군절 수혜(티몰 4위)를 반영하며 중국 전체 성장률 41%, 온라인 110%, 백화점 +17%를 시현했다. 중국 화장품 매출액 중 후는 78% 비중이며 성장률은 후 45%, 숨 20%, 오휘 세 자리 수가 확인된다. 중국 내 온라인 비중이 55%까지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뉴에이본(20년 가이던스 매출 4천억원, 영업적자 200억원)은 디지털 방판의 성공적 안착을 보였는데 2020년 매출액은 약 4,300억원(4Q 1,000억원 19년 1,800억원) 손익분기점을 상회했다. 2021년에도 최소한 2020년 수준 이상이 전망된다.”라며 “2020년 LG생활건강은 △HDB, 위생용품과 피지오겔 반영, 뉴에이본의 선전 △음료, 원부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과 정상가 판매 효과 △화장품, 기타 사업부 대비 역신장은 불가피했지만 시장(면세, 백화점, 방판)을 상회했다. 2021년 시장 회복이 본격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동사는 2020년 대비 성장 부담이 전망된다. 다만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Peer 대비 절대적인 경쟁 우위는 여전히 확고하며, 2021년부터 피지오겔(20년 매출액 400억원, 4Q 250억원)은 12개 지역(20.2Q 5개국)이상으로 고마진 SKU(로션 크림 중심에서 기초 카테고리) 확장으로 HDB 사업의 부담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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