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2020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0.12.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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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위생제품군 봇물, ‘클린&비건뷰티’ 각광

올 한 해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인 위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마스크를 비롯한 손 세정제 등 위생 제품군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해피바스는 온 가족 건강을 위한 99.9% 안티 박테리아 효과로 유해 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V-PROTECT 라인을, 아리따움은 99.9% 항균 및 살균 소독은 물론 촉촉하게 보습까지 관리하는 손 소독제 ‘모디 스파 클린 핸드 세니타이저 겔’을 각각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세균아꼼짝마 핸드워시(손세정제), 온더바디 피지 새니타이저(손소독제), ABY 손소독티슈, 세균아꼼짝마 항균비누 등을 선보였으며 엘앤피코스메틱은 다양한 유해 환경으로부터 모두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지켜 주는 퍼스널 클린 케어 브랜드 ‘메디펜스(MEDIFENSE)’를 론칭했다. 애경산업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을 선보이고 핸드워시를 시작으로 손소독 겔, 손소독 티슈, 위생 마스크 등을 출시했다.

또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 예민함, 피부 자극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더마코스메틱 성장세가 지속되었다. LG생활건강은 CNP와 피지오겔을 인수해 더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아토베리어365 등으로 자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였다. 동국제약,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등의 국내 제약사들도 각각 센텔리안24, 이지듀, 클리덤 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린&비건뷰티’ 열풍이 화장품 업계에서 강하게 불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올해 15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20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기초와 색조, 성분부터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비건 인증을 받은 다양한 비건 라인을 속속 론칭하면서 비건 열풍에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프렌들리 뷰티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LF의 프리미엄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식물성 성분으로 이뤄진 안티에이징 ‘얼티밋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네오팜의 티엘스는 동물 실험 및 동물성 원료, 인공 성분 제외 등 비건 처방을 한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하며 클린&비건 브랜드로의 재탄생을 알렸다.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해 포장까지 재활용 가능하도록 구성, 자원 재활용률 최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창기 기초 화장품 중심이었던 비건 뷰티는 이제 색조 화장품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 비건 글리터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언리시아’는 생분해성 글리터 제품 ‘글리터 디 어스 섀도우’를 출시했으며, 한국콜마는 쿠션, 팩트, 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화장품 10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디어달리아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완전 배제하고, 항산화 효능이 입증된 다알리아 꽃 추출물이 함유되어 입술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해주는 ‘센슈어스 매트 립 수트’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다수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비건 인증 색조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비건 클린 뷰티 트렌드는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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