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피부 특성에 적합한 화장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맞춤형 화장품이 개발되어 소비자 대상 품평에 들어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과제명: 빅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 화장품 기반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16개 수행기관·기업들의 기술개발 성과물을 집적하여 제주지역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제주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6일부터 한달 동안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은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피부진단기를 이용해 피부를 측정하고 키오스크를 활용한 설문 문진을 통해 고객의 피부타입과 피부고민을 분석한다. 이때 온라인 플랫폼(제주벤처마루 전산실 운영) 상에 구축된 3천명의 피부진단 및 설문결과, 1천명의 유전자진단결과 데이터베이스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각 고객의 유분, 수분, 주름, 색소침착, 피부민감, 피지 및 모공 상태 정도가 한국여성 평균 분포 상의 어느 수준인지를 정량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고객의 피부타입에 대한 진단결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송되고, 동 사업에서 개발한 신규 알고리즘에 따라 각 고객에 해당하는 피부타입과 피부고민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맞춤 처방은 맞춤형 화장품 매장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의 자동제조 프로세스에 적용된다. 이후 실제 스마트팩토리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정도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15분 내외의 시간이면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을 피부고민에 맞춰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 참가한 예비 고객들은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피부진단과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현재 실제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 새롭게 개발된 성과물을 활용하여 제주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체험 및 품평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 불만 요소를 발굴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마무리 연구가 한창이다.
JTP 바이오융합센터(센터장 김병호)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반 기술은 제주도가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취향을 중시하는 개인화 트랜드가 중시되는 트랜드와 함께 2020년 3월 1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3694명의 조제관리사가 배출됨에 따라, 개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춰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IoT 기반의 진화된 스마트 화장품 기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기술이 화장품 기술과 융복합하여 새로운 기술들로 발전하면서 맞춤형 화장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기술개발사업은 (재)제주테크노파크 이외에, ㈜아모레퍼시픽, ㈜테라젠바이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주), ㈜코씨드바이오팜, 케이앤코, 서울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이 참여하였고, 제주지역에서는 ㈜인포마인드, ㈜플렉싱크,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 ㈜타우, ㈜웰니스라이프연구소, 유씨엘(주),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 (사)제주산학융합원이 참여하여, 2018년10월부터 2020년12월까지 총사업비 100.8억원(국비70.7억원, 민자 30.1억원)이 투입되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