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 스타일리시하게’, 패션 브랜드 향수
‘향도 스타일리시하게’, 패션 브랜드 향수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0.11.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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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패션 브랜드의 향수 각광

‘패션의 완성은 향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패션과 향수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지면서 패션하우스도 향수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에 있다. 패션 하우스에서 출시한 향수는 개성 있는 향은 물론 보틀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아내 소장가치까지 더 한 것이 특징이다. 올 겨울 패션 하우스에서 추천하는 향수를 소개한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의 ‘필립 플레인 퍼퓸’은 스트릿 패션 브랜드 감성을 담아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대표 제품인 남성용 오 드 퍼퓸 ‘노 리밋츠(NO LIMIT$)’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한한 능력과 성공, 환희로 가득한 필립 플레인의 세계를 프래그런스로 구현했다. 블랙 페퍼, 카다멈, 그리고 화려한 워터리 노트의 깊이 있는 향취를 자랑하며, 풍부한 다크 우드와 레더, 블랙 엠버 노트가 어우러지며 카리스마 있고 세련된 남성의 이미지를 더해준다. 블랙 크레딧 카드를 형상화한 블랙 플라콩(보틀)에는 향수가 분사되는 스프레이 캡으로 탈바꿈한 카드의 칩 부분과 필립 플레인의 이름, 그리고 그가 태어난 해를 의미하는 멤버십 코드 ‘1978’이 더해져 디자이너의 섬세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중심에 자리잡은 육각형의 스컬 로고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감각적으로 강조한 것 또한 특징이다.

세계 유명 인사들이 사랑한 프랑스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작이 선보인 ‘까스텔바작 퍼퓸’의 첫 향수 ‘뷰티풀데이 오리지널’은 그린 아몬드와 비터오렌지의 프레시한 오프닝으로 시작해 중독성 강한 플로럴 하트 노트로 이어진다. 이후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우더리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패션 하우스의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입체감으로 경쾌함을 살린 사각 보틀은 네모 프레임 속에 있는 일러스트가 마치 한 편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또한 인간애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한 데 어우러지며 까스텔바작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해 통일감을 드러냈다.

모던하고 클래식한 스타일로 사랑받아 온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은 지난 달 ‘아이콘 프래그런스 클래식 컬렉션’을 첫 런칭했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197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여행가들을 위한 의류로 시작해, 세계 각국에 매장을 오픈하며 패션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바나나 리퍼블릭’만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통해 패션, 인테리어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콘 프래그런스 클래식 컬렉션’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젠더리스 프래그런스 라인으로 각 원료의 순수함을 살린 개성 있는 향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생로랑의 꾸뛰르 코스메틱 브랜드 ‘입생로랑 뷰티’에서도 이달 신제품 여성향수 '리브르(LIBRE)'를 출시했다. 여성패션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한 패션 혁명가 생 로랑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듯, ‘자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깨끗한 라벤더와 관능적인 오렌지 블라썸이 결합된 탑 노트로 시작돼 부드러운 파우더리 머스크 잔향으로 여운을 남기는 플로럴 라벤더 계열의 향이 특징. 꾸뛰르 하우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향수 보틀은 비대칭 컷과 입생로랑의 카산드르 골드 로고를 변주해 마치 오브제인듯 대담한 오버사이즈 꾸뛰르 액세서리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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