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찐’ 민감성 화장품 출시
코스맥스, ‘찐’ 민감성 화장품 출시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0.09.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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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QSAR 프로그램 도입
원료부터 제형까지 자극 요인을 차단해 안전성 극대화
토너, 크림, 에센스 등 3종 하반기 출시 예정

“저는 피부가 예민한 편입니다. 자극 없는 화장품 어디 없나요?”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안전성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검증된 민감성 화장품을 출시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의 원료부터 제형, 사후관리까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 개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민감성 화장품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최소 처방, 단일 성분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관점에서 원료를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전성 검증 역시 피부 자극 테스트나 여드름 유발 정도를 평가하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테스트 등 일반적인 제품과 다르지 않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스맥스는 2년 전부터 진정한 의미의 민감성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원료 선정 단계서부터 기준을 강화했다.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사용 금지·제한 원료를 완전히 차단하고 검증된 원료만을 사용해 센서필터™(SensiFilter™)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원료의 물리적·화학적 구조를 분석해 알러지뿐만 아니라 독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QSAR(Quantitative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s · 구조-활성의 정량적 관계)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도입해 적용했다. 고용량의 원료를 피부에 접촉하는 자극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패치테스트도 시행하고 있다.

박새롬 안전성효능연구팀 팀장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향료, 에센셜 오일, 계면활성제등을 배제하고도 제형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며 “기존보다 수분도 개선율이 150~200% 향상 됨과 동시에 지속력은 8시간 이상 늘어나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민감성 화장품은 제형 개발 단계에서도 ▲사용성 시험 ▲알러지 테스트 ▲동물 대체 시험 등 7단계에 이르는 안전성 검증을 거친다. 보습 지속력과 피부 완화와 같은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에서도 높은 기준을 적용해 제품력을 끌어올렸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과 팬데믹의 유행 등으로 인해 우리의 피부는 점차 많은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는 민감성 화장품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가 개발한 민감성 화장품은 토너, 크림, 에센스 등 기초라인 3종으로 올 하반기 고객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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