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화장품업계 디지털 경쟁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화장품업계 디지털 경쟁력 강화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0.09.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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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장 성장 온라인 플랫폼 육성 주력

코로나 장기화로 실적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장에 성장함에 따라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와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생존을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플랫폼 확대,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 등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면서 2분기 온라인 매출이 80% 고성장했다. 디지털 체질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아리따움을 줄이는 한편 아모레퍼시픽몰 온라인 채널 성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시장의 디지털 확장을 위한 무신사와의 합자조합 결성을 비롯해 11번가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맺고 디지털 커머스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했으며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MOREPACIFIC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공식 입점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설화수의 신제품을 디지털 채널로 론칭, 유명 왕훙과의 라이브 커머스 협업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 확대를 가속화했다. 설화수는 지난 6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5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해 온라인으로 동시에 접속한 8만여 명의 고객이 함께했다.
LG생활건강도 디지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후’는 탄탄한 브랜드력에 기반한 소비자 수요로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닥터그루트’와 ‘프로폴리테라’, ‘벨먼’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자회사 ‘에이본(Avon)’이 모바일로 생생한 제품 체험과 주문까지 가능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 판매방식을 혁신하며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6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에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토니모리는 최근 화장품 제조 및 유통, 헬스케어 등 토니모리 역량을 디지털 전환하여 뷰티 및 헬스 플랫폼으로 재도약 할 것을 선언했다. 토니모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또한 ‘고객과 함께하는 디지털 파워 No.1 뷰티헬스 플랫폼 기업’(Digital powered No.1 뷰티&헬스 플랫폼 기업 with customer)을 방향성으로 선정하여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고, AI를 활용하여 고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뷰티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서 새로운 경험 제공을 통해 기업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내부 디지털 혁신의 핵심 역량 강화는 물론 제휴 역량 융합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자사 온라인 몰에 뷰티 테크, 콘텐츠, 커뮤니티 등 외부 제휴 역량을 결합해 멀티 브랜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단계적으로 플랫폼 에코 시스템을 갖춰 타 도메인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4월 미샤, 어퓨 등을 포함해 국내외 190여 개의 브랜드 제품을 하나의 공간에서 판매하는 종합 화장품몰 ‘마이눙크닷컴’과 모바일 앱 ‘눙크’를 오픈했다. 마이눙크닷컴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통합검색 기능과 제품 속성별 검색 기능을 갖췄으며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화장품을 추천하는 ‘매거진’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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