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과 미용 등 예술적인 표현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인식이 전문화되어감에 따라 이같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특히 미용과 연관된 과정으로 패션분야의 석사과정에 메이크업·분장 등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과정이 개설돼 향후 미용분야의 보다 전문화된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한성대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성균관대에서도 이같은 과를 개설할 것으로 밝혀 앞으로 관련 석사과정은 물론 학부에서부터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밟기 위한 패션예술학부 등에도 메이크업과 분장 전공을 설치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어 특성화된 교육을 지향하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과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업·분장 분야에서 정규 석사과정으로는 처음 개설된 한성대는 예술대학원 패션예술학과(학과장 신인숙)에 섬유예술전공과 분장예술전공, 이벤트전공, 저널리즘전공 등 4개 전공과목에 대해 현실감있고 사회 범용성이 높은 교과목을 구성해 두고 있다.



분장예술의 경우는 업계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일반분장과 특수분장, 아트 메이크업, 바디 페인팅, 분장예술론, 화장품사 등 고도의 이론과 실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연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학사 출신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선수과목으로 4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원서교부와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오는 2000년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생활과학대학(학부장 유송옥) 특수대학원의 패션산업 전공 내 코디메이크업 영역은 패션과 예술에 바탕을 둔 미용관련 학과로 토탈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코디메이크업 과정은 경력자를 우선으로 모집하며 교과목은 화장문화, 창작메이크업 포트폴리오, 아트메이크업, 미용마케팅, 색채학 등이다.



이와관련 한 대학의 관계자는 “이같은 과의 개설은 패션과 미용에 대한 사회적인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남은 물론 석사과정에 있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들은 교수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