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인종차별 반대와 블랙뷰티, 멕시코는 온라인 소비 형태 변화 주목
미국 시장, 인종차별 반대와 블랙뷰티, 멕시코는 온라인 소비 형태 변화 주목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0.08.1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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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발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과 멕시코 시장 동향을 담은 2020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미국, 멕시코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반대운동과 블랙뷰티,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으로 소비형태 변화가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나타났다.

미국 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적 움직임이 뷰티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뷰티 브랜드 중,  직원 고용, 메이크업 색상 구성 등에 있어서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흑인 직원 고용은 물론 흑인 모델 기용 및 상품 구성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로레알은 미백(whitening), 밝은(fair), 환한(light), 흰(white)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는 등 사회적 이슈가 제품 출시와 문구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뷰티 브랜드들이 인종차별의 흔적을 지우고 유색인종 소비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미국 메이크업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이 사용할 수 있는 컬러 구성, 유색인종 메이크업 룩 등을 제공이 필요하고, 일부 미백, 톤업 크림 등의 제품의 경우 타깃 시장의 사회 문화를 고려한 제품 출시, 판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로 화장품 소비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멕시코 온라인 판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채널이 대중적인 멕시코 시장에서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온라인 구매가 3%에서 24%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가르니에, 키엘 등 뷰티 브랜드들도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외부활동 제한과 수입 감소로 인해 중저가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많아졌고, 홈 케어에 더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분석에서 미국은 D2C마케팅이, 멕시코에서는 슬로건 마케팅이 주목할 요소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미국 소비자들이 소셜 플랫폼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주로 제품을 구입하는 등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D2C(또는 DTC, Direct-to-Consumer)가 늘어나고 있다. D2C란, 주로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유튜브(Youtube)등 SNS를 통해 소비자들을 자사 판매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판매하는 형식으로,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이용 후기를 직접적으로 수집해 마케팅,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멕시코 슬로건 마케팅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홍보문구나 메시지를 슬로건 형태로 전달하여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마케팅 방법이다. 출근길 메이크업을 전투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빗대어 ‘컬러로 무장하라(Amate de Color)’로 표현한다거나, 제품 성분과 기능을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문구를 SNS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Bigdata를 활용해 미국과 멕시코의 인기 제품 TOP5 뿐만 아니라 최근 2~3개월간 순위가 급상승한 제품을 소개하였다.

미국에서 순위가 가장 높게 상승한 스킨케어 제품은 썬범의 ‘프리미엄 모이스처라이징 선스크린 로션’으로 선정되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4가지로 나누어져 선택의 폭이 넓은데다 백탁이 없어 피부색에 따른 이질감을 최소화해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유명 잡지인 ‘피플매거진(People Magazine)’에서 꼽은 가장 사랑 받는 선케어 제품 중 하나로 꼽히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이 상위 순위에 랭킹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세이어스의 ‘페이셜 토너 라벤더’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대에 우수한 품질로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데다, 멕시코 내 신뢰도가 높은 ‘아마존 멕시코’에 제품 후기가 1만 5,000여개 생성되면서 강력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화장품시장 트렌드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6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호는 ‘말레이시아, 필리핀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오는 9월 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화장품 해외 수출 담당자 및 관계자 또는 그 외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2020년도 제1차 화장품 해외 인허가 교육(중국, 유럽, CIS)’과정의 교육생 95명을 모집한다. 교육 신청 접수는 8월 27일까지 Allcos[(www.allcos.biz)→ 교육/세미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 및 교육홍보팀(전화 031-8055-8696, 이메일 shy@kcii.re.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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