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미용관련과 "질저하" 우려
신설미용관련과 "질저하" 우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2.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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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시설 미비한채 교수진.커리큘럼까지 취약
올해들어 전국 11개 전문대학에 피부미용.메이크업 등 미용관련학과가 연이어 개설되는 등 미용의 위상강화라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학과의 양적인 팽창이 질적 저하라는 역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용.피부미용 관련 전문대학은 지난 91년 동주여전과 영동전문대를 시작으로 매년 2~3개씩 개설되던 것이 지난 96년에는 7개,97년에는 3개,올들어서는 총8개과가 개설되는 등 지난 3년사이에만 총 18개학과가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시경쟁률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 특히 올 입시에서 서울보전은 평균 30.2대1의 경쟁률로 국내 최고를 기록해 피부미용 및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련학과의 개설은 미용인구와 인력의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다.그러나 미용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학과의 양적인 증가는 교육의 부실을 낳을 우려가 잇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현재 교육부가 제시한 교수1인당 학생분담율도 1대20으로 규정돼 있으나 기존의 학과 역시 적게는 1재27에서 많게는 1대80에까지 이르는 등 교수1인당 학생 분담률이 높아 이에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양적으로 팽창된 학과수에 비해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이론적인 뒷받침이 되는 교수진의 확보가 사실상 가장 어려운 문제점」이라며 「이론과 교수임용기준이 완화되지 않는 한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학교관계자는 「아직까지 미용관련학과들은 개설 초기단계로 섯부른 평가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전제하고 「전문대학내 관련학과가 생김으로써 미용인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질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이관계자는 「올해는 관련과들이 수업패턴을 실습 위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져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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