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연구소, 블루라이트 시험법 특허 출원
대한피부과학연구소, 블루라이트 시험법 특허 출원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20.06.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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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 차단과 관련 화장품 개발에 도움될 것"

화장품 임상평가 시험전문 연구기관 대한피부과학연구소(대표 강희철)가 인체적용 블루라이트 차단능 시험법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10-2020-0004684)했다고 밝혔다.

‘단파장 청색광’(파장 400~500nm), 즉 블루라이트(Blue Light)는 가시광선 중 단파장을 가진 빛을 말한다.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면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LED조명 기기에서 다량으로 방출하는 푸른색 계열의 빛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망막 (신경)절세포(retinal ganglion cell)는 미토콘드리아 의존성 사멸(mitochondria-dependent apoptosis), 산화 스트레스, MAP 키나제 신호전달 경로를 통해 세포 사멸에 이르는 과정을 겪는다.

특히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악영향은 ‘황반 변성’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다. 황반 변성은 블루라이트에 의해 황반의 세포들이 산화손상(oxidative damage)을 받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일반화한 인식이다.

이론적으로 블루라이트는 UVA 스펙트럼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UVA의 유사한 생물학 차원의 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진피에 더 깊게 침투하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 광노화와 발암성 부작용에 대한 영향과도 관련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대한피부과학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고 있는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중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기준과 ISO 24442:2011(E). Cosmetics–Sun protection test methods–In vivo determination of sunscreen UVA protection. 1st ed.에 근거해 인체적용 블루라이트 차단능 시험법을 설정하고 이를 특허 출원한 것이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블루라이트 차단과 관련한 이번 특허가 출원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자외선은 물론 블루라이트 파장대의 빛을 모두 막을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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