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글로벌 표준 제시”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글로벌 표준 제시”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0.03.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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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세계 최초 대량 생산·상용화 성공…친환경 펌프 새로운 페러다임 개척

㈜하나가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를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 상용화에 나서면서 친환경 펌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화장품 용기는 단순히 화장품의 내용물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용기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브랜드의 퍼스낼리티를 확립시켜 준다. 때문에 ‘용기도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용되고 있다. 화장품 용기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추기 위해 성형이 쉬운 플라스틱 소재를 주로 사용해 왔다. 플라스틱 제품의 약 47% 정도가 화장품 용기와 포장제로 사용될 만큼 플라스틱과 화장품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재활용업체들의 수거 거부로 시작됐된 '쓰레기 대란'이 폐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면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 1월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제품의 과대포장을 방지하기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 하위법령에 속한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29일 개정·공포하는 등 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 용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화장품 용기·펌프는 △거치른 이미지 △높은 생산 단가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화장품 기업들도 사용하기를 꺼려했던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많은 화장품 용기 업체들이 개발을 주저했던 점도 사실이다.

“메탈 스프링 펌프 상식의 틀을 깨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펌프의 개발과 생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는 △자연분해되지 않는 물질의 사용에 따른 심각한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CO2의 급격한 증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개발에 착수 4개월여의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메탈 스프링이 아닌 ‘나선형 DNA’ 구조의 새로운 플라스틱 스프링을 개발 세계 최초로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메탈 스프링 디스펜서가 재활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펌프 안에 사용되는 메탈 스프링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번 ㈜하나에서 개발한 ‘나선형 DNA’ 구조의 플라스틱 스프링은 기존 펌프에 사용되던 메탈 스프링의 상식의 틀을 깬 것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프링이지만 메탈 스프링보단 탄성도와 복원력은 월등히 뛰어나면서 원가절감은 물론 고객사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변형하지 않고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0.2cc, 1.0cc, 3.0cc, 4.0cc 까지 다양한 토출량으로 에센스부터 리퀴드화운데이션,바디용제품과 샴푸등 헤어용품은 물론 주방세제까지 적용이 가능한다. ㈜하나는 ‘나선형 DNA’ 구조의 플라스틱 스프링을 특허등록을 진행중이며,토출량은 고객사의 요청에 맞추어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대량 생산, 상용화에 나서면서 그동안 재생불가 폐기물로 분류돼 폐기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재생 가능한 자원의 낭비로 이어져 왔던 화장품, 인체용품, 주방용품, 모발용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던 ‘디스펜서 펌프’를 재생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해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절약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장점은 △재생가능(Recyclable/Reusable) △대량 상용화 △독자기술 특허 △내용물의 상용성이다.
우선 재생가능(Recyclable/Reusable)은 기존 펌프의 메탈 스프링을 PP 소재로 대체해 캡, 버튼, 하우징, 스프링, 튜브 그리고 용기까지 모두 동일 물질인 PP를 사용함으로써 재생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대량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제품의 문제로 손 꼽혔던 높은 단가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품질 안정성도 함께 갖췄다. 이와 함께 ㈜하나만의 독자적이고 독특한 기술을 바탕으로 나선형 DNA 구조의 스프링 특허를 보유 했으며, 스프링을 메탈에서 PP 소재로 완벽하게 대체함으로써 금속 재질이 불안정한 상용성을 보일 수 있는 어떤 종류의 화장품에도 완벽한 상용성을 가지게 됐다.

‘마땅한 대체재가 없어 규제가 완화?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가 해결’

환경부는 재활용의 난이도에 따라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 등 4개 등급을 매기고, 하위 등급으로 판정 날 경우 제품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 문구를 표시할 방침이다. 샴푸와 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펌프형 용기는 당초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통'으로 상향 조정됐다. 펌프형 용기 안에 스프링 철이 들어가 재활용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재활용 공정 개선을 통해 분리가 가능해 규제가 완화됐다. 당장 마땅한 대체제품이 없음을 고려해 정부가 그 적용을 유예한 것.

이와 관련 ㈜하나 관계자는 “(주)하나는 자원재활용법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펌프를 개발했으므로, 정부는 물론 환경단체,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친환경 펌프의 장점과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하나는 사출공정에서 발생되는 스크랩을 폐기물로 소각하는 대신, 재활용이 가능하게 별로도 수집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분리수거를 하도록 분리수거함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 전용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하나가 선보인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에 대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국내의 주요 대기업에서도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금형 제작 등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고객사의 경우 고객사의 자사 내 특허팀에서도 ㈜하나의 특허기술에 대해 독창성을 인정하고 현재 생산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를 선정하여  우선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를 적용하고, 펌프를 사용하는 전체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고객사 역시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친환경 펌프를 바로 자사 제품에 적용키로 하고 샴푸를 대상으로 현재 시험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적용 예정이다.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역시 높다. 미국 E 화장품 그룹에서는 파운데이션과 바디제품에 적용이 결정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소비재 그룹인 P사와 U사 J사 L사 등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 및 유럽의 소비재 생산 기업과도 지속적인 문의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하나 관계자는 “상업 금형이 최종완료되는 2/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전곡 산업단지에 약 1만평(35.000㎡) 규모의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 전용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 중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부터 조립, 물류까지 전자동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연 8억개의 생산케파를 갖추게된다. ㈜하나는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의 매출 비중을 2021년 전체 매출의 40%, 2022년 친환경 펌프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을 시작으로 2022년 또는 2023년 미국과 중국,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친환경 제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터뷰>

“친환경 펌프는 이제 시작…화장품 포장재의 새로운 트렌드 만들어 갈 것”

창의력에 대한 즐거움, 주변에서는 워크홀릭이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새로운 화장품 용기 개발에 희열을 느낀다는 (주)하나 강성일 회장이 친환경 화장품 디스펜서 펌프를 개발, 화장품 포장재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강성일 회장은 학창 시절부터 설계를 하는 것으로 어느 누구한테도 빠지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대학 졸업 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 후 운명적으로 제품개발부서로 발령을 받으며, 많은 제품들을 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독특한, 우리만의 차별화된 제품이 아닌 유럽과 일본 등 화장품 선진국에서 나온 제품을 적당히 카피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라며 “일본 출장을 계기로 다양한 화장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결심하며 ㈜하나를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20여년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업가로써는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스타일 이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 회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도 ㈜하나의 제품들에 관심이 높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시스템과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이 글로벌 기업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를 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며 “하지만 창의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에스티로더 그룹의 클리니크 모이스춰라이져 제품 용기를 개발하며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술력을 인정 받기 시작해 해외서 ㈜하나의 기술력을 알리기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클리니크 모이스춰라이져 제품 용기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 년여 동안 수많은 연구진이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던 용기를 강 회장이 일반적인 범주를 뛰어 넘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 한 것이 었다. 이를 시작으로 강 회장은 제품만 잘 개발하면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전했다.

친환경 펌프 개발과 관련 강 회장은 “친환경 제품에 대해 20여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은 환경단체, 소비자단체 등에서 이슈화를 만들고 있지만 친환경 시장 저변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친환경 제품은 우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기업들에서 외면하기 때문입니다.”라며 “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엿다.

강 회장은 친환경 펌프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펌프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원가 경쟁력을 갖추며, 품질력 또한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의뢰를 해 전 세계 친환경 펌프를 조사하고 법무팀에 자문을 구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부와 금형부의 직원들이 많은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친환경 펌프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화장품, 소비재 기업들도 친환경 펌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강 회장은 “친환경 펌프 개발과 생산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일념과 확신이 있기 때문에 친환경 펌프 개발과 함께 전용 공장 설립도 함께 진행하게 됐습니다. 전곡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친환경 펌프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히 공장의 크기가 커진 것이 아니라 친환경 펌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에 맞게 설계부터 준비해 해외 바이어가 와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건설하고 있습니다. ”라며 “생산 시스템은 물론 ㈜하나는 차기계획으로 PCR(재생플라스틱)를 적용한 최상위 단계의 친환경 펌프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긴장감과 설계대로 제품을 만들었을 때의 희열이 즐겁다는 강 회장.
“새로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 것이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한눈 팔지 않고 이 일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화장품 포장제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리나라 OEM&#8231;ODM 기업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포장재만 개발한다면 K-뷰티가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물론 K-뷰티가 해외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는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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