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의 시작은 ‘유튜브 검색 결과’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의 시작은 ‘유튜브 검색 결과’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20.02.25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기초 제품이 늘어난다

뷰티 업계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리뷰를 통해 제품에 대한 설명 및 대리 체험 효과를 선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구독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그들의 영향력이 커져감에 따라 뷰티 브랜드 또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과거에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단순히 제품 협찬 및 제공을 통한 리뷰와 런칭·기념 행사 초대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제품 출시 이전에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미리 제공하여 자문을 얻기도 하고 인플루언서가 제품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제조과정에 직접 참여해 본인의 노하우와 구독자들에게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은 제품을 출시는 범주까지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것.

특히, 피부 타입이나 주요 성분, 효능 등 고려 요소가 많은 스킨케어 제품군의 경우 인플루언서들의 노하우와 이를 접한 실제 소비자들의 진정성 있는 후기, 그리고 브랜드의 제조 전문성이 더해져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대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Leferi, 대표자 최인석)’의 전문 기업 부설연구소인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가 지난 1월 유튜브 내 뷰티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레페리에서 지난 한달 간 유튜브 상에서 언급된 브랜드 및 화장품에 대해 빅데이터 전수 조사에 나선 결과 기초 화장품 라인에서 기업과 뷰티 인플루언서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브랜드 및 제품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 케어 전체 종합 순위에서는 뷰티 유튜버 시드니(구독자 40만)와 기획부터 개발, 네이밍 선정까지 함께 진행한 코스알엑스(COSRX) ‘풀핏 프로플러스 시너지 토너’가 유튜브 상 가장 많은 리뷰가 이루어지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에스티로더 갈색병’이라 불리며 탁월한 안티에이징 효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가 차지했다. 구독자 50만의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의 소셜마켓 홀리마켓에서 완판을 기록한 헤이네이처의 ‘어성초 스킨 2세대’는 3위에 랭크됐다.

스킨/토너/로션 부문에서는 코스알엑스의 ‘풀핏 프로폴리스 시너지 토너’와 헤이네이처의 ‘어성초 스킨 2세대’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뷰티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 진행한 제품들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크림 부문에서는 뷰티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레이블 브랜드 ‘슈레피’와 글로벌 컨템포러리 스킨케어 브랜드 ‘AHC’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릴렉싱 컨디션 크림’이 1위를 기록했다. 릴렉싱 컨디션 크림은 슈레피의 뮤즈이자 스킨케어 노하우를 전하는 인플루언서 에바(구독자 72만명)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해 론칭 당시 초도물량 전체가 품절됐던 제품이다.

마스크/팩 라인에서는 립밤 겸용 입술 전용 수면팩 아리따움의 ‘진저슈가 오버나이트 립 마스크’가 1위에 랭크됐으며, 이는 뷰티 크리에이터들도 건조한 겨울철 강력한 보습효과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한 슈레피의 ‘겟 리프 트윈 패드팩’은 레페리 소속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노하우를 담아 직접 제조에 참여한 제품이다.

한편, 본 순위는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을 리서치 연구원들이 모두 직접 시청하여 추천 데이터를 기록하는 ‘전수조사’ 방식으로 취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