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수출, 약 3% 증가 5,500억 달러 상회 전망
2020년 한국수출, 약 3% 증가 5,500억 달러 상회 전망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1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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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신성장 품목으로 내년 수출 이끌 것

코트라는 2020년 한국 수출이 올해보다 약 3% 증가한 5,5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품목과 2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이 내년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의 ‘2020년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수출 전망에 따르면 2019년 한국 수출은 전년보다 10.7% 줄어든 540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한 543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조금 더 줄어든 수치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911월 누계 기준 수출 증감률은 10.7%.

내년에는 올해의 기저효과에 주력품목과 신성장 품목 수출이 함께 늘면서 올해보다 약 3% 증가하며 5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계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바이어·주재상사 등 789개 정보원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북미, 중국, 신시장 등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 증가세가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증가세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아세안 등지에서는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신흥시장에서는 경기회복을 통한 수출 증가세가 전망된다.

이에 KOTRA는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는 2020년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수출 플러스 전환에 사활을 걸고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수출 품목을 소비재 중심에서 소재·부품·장비로 분야로 확장하고, 디지털 서비스 교역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별·진출단계별로 다양하게 발생하는 애로를 조기 해소하고 시장기회를 중점 활용할 수 있는 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중요성이 강조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수출전문기업 육성사업을 신설한다.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수출 뿐 아니라 수입, 투자유치, M&A 등 다각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산업별로 코디네이터를 신설해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혁신한다. 2019년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수출지원 서비스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별 코디네이터가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상시관리에 들어가는 촘촘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KOTRA올해 초부터 수출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마케팅 사업 조기수행(상반기 60%)과 추경예산(168억원) 사업 추가 등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전반적인 수출 감소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2020년 최우선 과제로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KOTRA 자체 역량 외에도 국내·외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수출지원 대상기업 수를 대폭 확대, 대상 기업 수를 2만개에서 3만개로 확대한다.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수출기업 수를 올해 98천개에서 내년 10만개 이상, 중소·중견기업 평균 수출액은 202만달러에서 220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전세계 조직 특성을 적극 활용해 세계 곳곳의 현장에 있는 기회와 수요를 발굴한다. 국내 지방특화산업과 연결한 사업으로 단기적 수출성과도 제고한다. 해외지역본부와 국내지원단 예산을 20197억원, 9억원에서 202033억원, 16억원으로 늘렸다.

디지털 무역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1,100개 한국기업의 입점을 지원한다. 온라인 수출지원 분야를 소비재 중심에서 소재·부품·장비로 확장하고, 디지털 서비스 교역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수출지원사업에 온라인 기능을 접목해 수출기업의 비용을 경감하고 편의성을 제고한다. 지원기업 수도 대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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