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가 뒷전인 20대…소비심리 얼어붙어
뷰티가 뒷전인 20대…소비심리 얼어붙어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19.12.0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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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 조사

20대가 지난 12개월간 뷰티·미용 분야 지출이 줄었다는 한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20세~59세 1천 명을 대상으로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2개월 간 뷰티ㆍ미용 항목에서 20대 24.2%가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20대가 화장품 지출을 줄인 이유로는 △꾸밈을 위해 너무 많이 노력할 필요 없다고 생각되어서(18.2%) △화장품 말고 더 필수적인데 지출할 곳이 많아서(15.8%)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13.4%) △원할 때만 화장을 하면 되므로(12.2%) △피부를 위해 화장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11.2%) 등으로 답변했다.

앞으로 뷰티·미용 항목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20대는 19.2%, 30대는 22.6%로 나타났다. 

또한 편리함이 쇼핑 전쟁에 경쟁력이 되면서 ‘모바일 쇼핑’은 일상이 되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38.7조원으로 성장했고, 모바일 내 설치된 쇼핑 앱의 개수는 평균 5.8개, 일주일 평균 쇼핑앱 구매 빈도는 3.1번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이용 순위는 △쿠팡(46.7%) △네이버쇼핑(39.0%) △11번가(31.3%) △위메프(29.5%) △G마켓(23.5%) 순이었으며, 쿠팡은 배송 편의성을 바탕으로, 네이버쇼핑은 네이버페이라는 결제 편의성에 힘입어 주이용 쇼핑앱으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이들은 고가 제품 구입을 줄이고, 세일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PB나 저가브랜드를 구입하는 등 합리적 구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런 소비패턴은 특히 남성과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쇼핑 앱에 접속한다는 사람이 늘었고, 10명 중 7명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고자 노력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오픈서베이는 “종합적으로 보면 20대는 화장품 대신 패션과 문화여행에 투자하자는 심리로 뷰티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탈코르셋, 경험 중시, 경제적 이유가 그들의 소비를 변화 시키고 있으므로 2030대 뷰티 인식 변화를 촘촘하게 파악해 합리적인 뷰티 행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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