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스모프로프, 절반의 성공에 만족?
홍콩 코스모프로프, 절반의 성공에 만족?
  • 김상은 기자
  • 승인 2019.11.2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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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바이어 30% 수준 감소, 흥행불패 찬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뷰티 전시회 ‘코스모프로프아시아 인 홍콩 2019’가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개최됐지만, 우려했던 모습이 현실에 그대로 반영된 채 막을 내렸다.
7개월 넘게 지속된 홍콩 시위의 여파로 이미 개최이전부터 참가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일부 업체들은 참가를 포기하는 양상이 이뤄졌음에도 행사를 강행했던 만큼의 후유증이 드러났다. 참관객·바이어 모두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13일 첫날에는 바이어 상담 건수가 한자릿수를 넘지 못하는 등 흥행불패라는 이미지에 먹칠이 더해졌다.

14일 둘째날부터는 바이어와 참관객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예년의 모습이 떠올리지 못했을만큼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12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함께 개최된 코스모팩아시아의 양상도 거의 유사한 모습이었다. 참가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체감적으로 많게는 50% 이상, 적게는 20% 수준의 바이어와 참관객이 감소했다는 목소리였다.
시위로 인해 중국 심천에서 오는 도로가 막혔던 점은 물론 대부분의 중국 바이어와 참관객이 우려했던 상황처럼 이번 전시회를 보이콧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참가 독려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주, 동남아 등에서의 바이어의 참여도 큰 폭으로 줄었던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코스모프로프아시아 인 홍콩과 코스모팩아시아에는 전세계 48개국에서 3천여곳의 화장품·뷰티기업이 참가했다. 코스모프로프아시아 인 홍콩에는 2000여곳의 기업이, 코스모팩아시아에는 950여곳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코스모프로프아시아 인 홍콩에는 590여곳의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620여곳의 기업이 신청한 것과 달리 30여곳의 기업이 참가하지 않았다는 주최측의 설명이 있었지만 체감적으로 현장에서는 10% 이상의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 2017년 주빈국으로 선정된데 이어 2년만에 다시 주빈국으로 선정돼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가 16곳의 단체관에 221곳의 기업이 참가한 통합 한국관을 메인 전시장인 Hall1E를 비롯 3E, 3F, 5C, 5E, 5G 등에 마련했지만 부스 위치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참관객과 바이어의 감소로 5층에 부스를 마련한 기업의 원성이 높았고, 일부 기업은 메인 전시장으로의 이동을 요청하는 헤프닝도 이뤄졌다.
한편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는 격화되고 있던 시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참가기업 초청 간담회를 비롯 카톡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행사 이전부터 중국 참관객과 바이어를 한국관 등으로 올 수 있게 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홍콩 시위의 격화로 큰 빛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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